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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1렙 게임 폭파’ 페이커, ‘미드 마이’ 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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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1렙 게임 폭파’ 페이커, ‘미드 마이’ 꺼낼까

2015 '롤챔스 섬머' CJ ENTUS와의 경기에서 미드 마스터이를 선택한 '페이커' 이상혁. (사진=온게임넷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2015 '롤챔스 섬머' CJ ENTUS와의 경기에서 미드 마스터이를 선택한 '페이커' 이상혁. (사진=온게임넷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22일 새벽 3시(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17(이하 MSI) 결승전에서 SKT T1(이하 SKT)과 G2 e스포츠(이하 G2)가 맞붙는다.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이 이번 결승전에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페이커’는 이미 살아있는 전설이다. ‘롤드컵’ 3회 우승, 2016 MSI 우승 등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중 가장 많은 우승 타이틀을 갖고 있다. 무한해 보이는 챔프폭도 페이커의 강점 중 하나다. 신드라, 아리 등 일반적인 미드 챔프 이외에도 예상외의 챔프를 골라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든다. 올라프, 마스터이, 그리고 리븐까지. 이상혁은 탑이나 정글 라인에서 주로 사용되던 챔프를 미드라인에 사용했고 의외의 챔프를 활용해 상대방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변칙적인 챔프를 선택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겨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G2의 미드라이너는 ‘유럽의 페이커’란 별명을 갖는 ‘퍽스’ 루카 페르코비치. 성장세가 무서운 선수지만 아직 페이커의 명성에 비하면 부족한 수준이다. 현재 SKT는 G2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4경기 동안 이상혁은 라이즈를 2번 선보였고, 신드라 1번, 아리를 2번 선택해 G2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20킬 4데스 24어시스트, KDA 11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이었다.

페이커의 컨디션이 상승세라는 것도 SKT 팬들에겐 좋은 소식이다. 지난 20일 플래시 울브와 SKT의 4강전 2세트, 카시오페아를 선택한 이상혁은 1레벨 딜교환에서부터 ‘메이플’의 르블랑을 압도했다. 페이커의 활약으로 미드 주도권을 잡은 SKT는 이를 이용해 조금씩 이득을 누적시켜 플래쉬 울브를 무너뜨렸다. 2경기 페이커의 활약을 두고 누리꾼들은 ‘1렙에 게임이 폭파’됐다고 표현했다.

이번 결승전은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만약 SKT가 G2를 상대로 손쉽게 1,2세트를 가져간다면 페이커가 ‘마스터이’, ‘올라프’를 뛰어넘는, 의외의 무언가를 보여줄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