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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구두에 잠옷차림 부산 배산 여대생 누가 죽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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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구두에 잠옷차림 부산 배산 여대생 누가 죽였나?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미제 살인사건인 2001년 배산 여대생의 죽음. 증거도, 목격자도 없으며 유의미한 단서는 시신에 남은 혈흔과 단 2개의 칼자국뿐이다.

연산동 배산 중턱 등산로 인근 수풀에서 발견된 20대 여성의 변사체는 잠옷 차림에, 겨울 코트를 걸치고 있었고, 구두를 신은 채 쓰러져 있었다. 이 여성은 인근 주택가에 살고 있던 고 김선희 씨(당시 22세). 집에서 10분만 걸으면 닿을 수 있는 낮은 산에서 누가 어떤 이유로 그녀를 죽였을까.

오늘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부산 배산 여대생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사진=SBS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오늘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부산 배산 여대생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사진=SBS화면 캡처

피해자 어머니의 증언에 따르면 김씨는 바람 쐬러 간다거나 해도 산엔 잘 가지 않았고, 운동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휴대폰도 챙기지 않은 채 새벽에 잠옷 바람으로 나간 걸 보면 분명히 누군가를 급히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던 것이다.

당시 5개월 정도 사귀다가 헤어졌던 남자친구 인철 씨(가명)가 유력 용의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경찰서에서 몇 차례 조사를 받은 뒤 용의선상에서 벗어났고 그 사이 16년이 흘렀다.

그렇다면 누가 어떤 목적으로 잔인하면서도 치밀하게 선희 씨를 살해했을까. 마지막 목격자였을지도 모를 동생 영진 씨의 무의식 깊은 곳에 묻혀있을지도 모를 16년 전 그날 아침의 기억을 깨운다. 16년째 미궁에 빠져 있는 부산의 '배산 여대생 피살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해보는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늘 밤 11시5분에 방송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