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민순 등 전직 외교부장관 10명은 10일 강경화 후보자의 임명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국회에 간청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지지성명을 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우리나라가 당면한 제반 외교사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첨예한 이해관계가 대립하고 있는 유엔무대에서의 경험을 밑걸음 삼아 주변 4강외교 뿐만 아니라 북한 핵 및 미사일, 사드 문제 등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에 대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국익 수호 차원에서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건을 조속히 마련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7일 실시됐지만,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부적격 인사’라고 일제히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야당들은 강경화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하는데는 이견이 없으나 야 3당의 기조는 제각각이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강경화 후보자와 함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부적격 3종세트’로 규정하고 강경하게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성명에 참여한 전직 장관들은 한승주, 공로명, 유종하, 이정빈, 한승수, 최성홍, 윤영관, 송민순, 유명환, 김성환 등이다.
한편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이날 트위터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에 이어 외교부 공무원 노조까지 포퓰리즘의 도를 넘어 선 꼴이고 잘 쓰여진 각본에 따라 기획연출 꼴”이라고 썼다.
이어 “송민순 회고록의 탈출버튼 누른 꼴이고 외교부의 인재 부재 반증한 꼴”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