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진 의원은 이날 당정청 청와대 오찬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식 사진과 함께 "청와대 밥은 부실해도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당·청 의지는 넘쳐났다"는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부실'이란 표현을 걸고 넘어지며 '청와대 가서 반찬 투정을 하고 있다' '송로버섯, 캐비어를 원했나'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
이날 청와대 오찬 식사메뉴는 곰탕과 고구마밤죽, 삼색전(녹두 애호박 버섯), 김치, 깍두기, 과일 등이 반찬으로 나왔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용진 의원 자신이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기 때문에 (소셜미디어상에선) 티격태격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그것이 기사화까지 되는 것은 우리 정치를 너무 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이 문재인 대통령이 온라인상에서 벌어진 논란에 대해 직접 의견을 밝힌 것을 두고는 극렬 지지층에게 자제를 당부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