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5% 관세 적용·5500억 달러 투자…미국산 농산물 시장 개방
8월 1일 '25% 관세' 시한 임박…정부, 통상 협상 위해 긴급 방미
8월 1일 '25% 관세' 시한 임박…정부, 통상 협상 위해 긴급 방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동차, 철강 등 주요 산업에서 일본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한국은 이번 미·일 협정 타결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당장 8월 1일로 다가온 미국의 25% 상호 관세 전면 부과를 피하려면 자체 협상 타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 김정관 장관 방미…통상 현안 집중 논의
김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을 만나 통상 현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미·일 무역협정의 핵심은 미국이 일본에 부과할 관세율을 당초 위협했던 25%에서 15%로 크게 낮춘 것이다. 이와 함께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약 76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자동차·트럭·쌀 등 일부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시장 접근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 미국, 한국에도 대규모 투자 요청
이와는 별개로 미국이 한국 측에 대규모 투자 펀드 조성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앞서 외신은 지난주 보도에서 "이달 초 무역 협상 당시 미국이 한국에 미국 제조업 재건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보도에서 명확한 정보 출처는 언급되지 않았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