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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동 리스크로 금값 뜀박질..온스당 1600달러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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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동 리스크로 금값 뜀박질..온스당 1600달러 눈앞

6일현재 온스당 1568.80달러...6년 8개월 만의 최고치

중동 리스크로 안전자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제 금값이 6일 6년 8개월여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국과 이란간 긴장이 더 고조되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더 몰리면서 금값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값이 온스당 16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미국 투자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국제금값이 온스당 16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미국 투자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와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X)에서 금 2월 인도분은 전거래일에 비해 1.1%(16.40달러) 오른 온스당 1568.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온스당 1590.90달러를 찍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2013년 4월 9일 이후 최고가다. 9거래일 연속 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금 선물가격은 투자자들이 중동 리스크 탓에 안전자산인 금에 몰려들어 상승세를 탔다. 달러 약세도 한 몫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 인덱스는 이날 0.2% 하락한 96.661을 기록했다. 달러 가치가 내려가면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금값은 반대로 올라간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값이 2013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를 만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면서 일시 현상에 그치는 지정학 리스크보다는 달러 약세를 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금이 석유보다 더 나은 헤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금값 3개월 전망을 온스당 1600달러로 유지한다면서 "지정학 긴장이 더 악화한다면 금값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골드만삭스는 "지정학 갈등 시기에는 금이 석유에 비해 더 나은 투자"라면서 "석유가격 리스크는 앞으로 몇 주동안 하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서 "미국과 이란간 긴장이 추가 상승한다면 금값을 더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