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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또 와르르, 미국 트럼프 급여세 부양책 좌절 다우지수 강타…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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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또 와르르, 미국 트럼프 급여세 부양책 좌절 다우지수 강타…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뉴욕증시의 중심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의 중심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사진=뉴시스
코로나 확진자 확산과 국제유가 급등 그리고 트럼프 부양책인 급영세 인하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등이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 등은 패닌 상태를 맞고 있다.

11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기 부양 카드 즉 급여세 인하에 뉴욕증시를 비롯한 세계증시 투자자들이 의구심을 표시하면서 내림세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닛케이225지수는 451.06포인트(2.27%) 떨어진 19,416.06에 끝냈다. 이 닛케이지수는 2018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이다. 토픽스지수는 21.56포인트 비율로는 1.53% 내린 1385.12에 종료했다. 토픽스지수는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이-미니 스탠퍼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2% 넘게 하락했다. 이미니 나스닥100지수 선물도 2% 떨어졌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 등이 요동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불길한 신호이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지수는 28.24포인트, 비율로 0.94% 하락한 2,968.52에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27.94포인트(1.48%) 내린 1,859.40에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 등지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급여세 면제 정책이 의회를 통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의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트럼프 대통령이 급여세인하와 관련해 공화당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중국 증시가 가라 않았다. 홍콩증시에서 항셍지수는 160.90포인트(0.63%) 내린 25,231.61에 마쳤다. 항셍H지수는 82.90포인트(0.82%) 하락한 10,070.47에 마감했다. 대만증시에서 가권지수는 109.79포인트(1.00%) 내려 10,893.75에 마쳤다.

앞서 11일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1,167.14포인트(4.89%) 급등한 25,018.16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5.67포인트(4.94%) 뛴 2,882.23에 끝났다. 나스닥지수는 393.58포인트(4.95%) 급등한 8,344.25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관심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 등 각국 정부의 대응책 그리고 국제유가 상황 등에 모아졌다.

코로나19 확산은 글로벌 경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상황이 심각하다. 이탈리아는 전 국민의 이동을 제한하는 초강력 조치를 내놨다. 음식점 및 마트 영업 제한, 프로축구 중단 등 대부분의 경제 및 사회 활동 차질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그로인해 경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에서도 뉴욕주와 뉴저지주 등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지역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뉴욕주는 코로나19 집중 발생 지역에 주방위군을 투입한다.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 등 항공사들은 운항을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남은 기간동안의 급여세를 0%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급여세 인하 규모는 3000억 달러 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국제유가 폭락으로 타격 받은 셰일 업체와 코로나19 여파가 큰 항공 및 크루즈 산업 등에 대한 지원 의사도 밝혔다. 문제는 민주당을 포함한 의회의 협와의 논의 등을 고려하면, 실제 어느 정도의 부양책이 도입될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하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13.15% 하락한 47.30이다. .

11일 코스피지수는 54.66포인트, 비율로는 2.78% 내린 1908.27에 마쳤다. 2016년 2월 17일의 1883.94 이후 4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한때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에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9년 8월 6일 장중 1,891.81 이후 7개월 만이다. 삼성전자[005930](-4.58%), SK하이닉스[000660](-4.0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42%), 네이버[035420](-1.16%), LG화학[051910](-2.28%), 셀트리온[068270](-3.31%), 현대차[005380](-1.96%), 삼성SDI[006400](-1.53%), 삼성물산[028260](-2.40%), LG생활건강[051900](-2.95%) 등이 큰폭으로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24.36포인트(3.93%) 내린 595.61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600 붕괴는 2019년 8월 29일 이후 6개월만이다. 씨젠[096530](7.86%)이 오른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08%), 에이치엘비[028300](-5.14%), CJ ENM[035760](-5.38%), 펄어비스[263750](-3.64%), 스튜디오드래곤[253450](-2.88%), 케이엠더블유[032500](-1.98%), 에코프로비엠[247540](-4.62%), SK머티리얼즈[036490](-3.23%), 원익IPS[240810](-4.07%) 등은 일제히 내렸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 매도가 심상치않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최근 5 영업일 동안 3조7114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총 9조444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중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4조4천152억원)이다. SK하이닉스[000660](9천216억원), 삼성전자우[005935](9천7억원), SK이노베이션[096770](4천410억원) 등에도 외국인 매도가 쏟아졌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원 내린 1193.0원에 마감했다. 장초반 한때 1186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낙폭을 줄였다. 이날 환율은 뉴욕증시의 회복과 역외 환율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블랙먼데이'를 딛고 전날 5%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하루 전 급락세에 대한 기술적 반등이 더해졌다. 그러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장중 환율의 하락폭은 크게 줄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려는 수요로 이어져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