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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올해 주총 키워드는 ‘이사진 교체·주주친화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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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올해 주총 키워드는 ‘이사진 교체·주주친화경영 강화’

현대건설 사외이사 2명 선임·배당금 20% 상향...삼성물산도 사외이사 3명 선임·자사주 280만주 소각
삼성엔지니어링 사내이사 1명 의결, 최성안 사장 "매출 6조·영업익 3400억 달성 'EPC 세계1위' 될것"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CI. 자료=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CI. 자료=각 사
3월 정기주총 시즌을 맞은 대형 건설사들이 신규 사내·외 이사 선임으로 이사회 구성원의 전문성과 다양성 확보에 나선다.

올해 건설사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주주 배당금을 올리고, 자사주 소각에 나서는 등 '주주친화 경영 강화'이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식 가치를 높임으로써 주주이익을 꾀하는 기법이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대건설·삼성엔지니어링, 20일 삼성물산이 정기 주총을 열었고 오는 25일 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27일 대림산업·GS건설 순으로 열린다.

먼저 정기주총을 치른 현대건설은 1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7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2명 선임건 등 4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선임된 신규 사외이사는 김재준 한양대 교수(건축공학부),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다. 김 교수는 건설경영과 관리·시공분야 전문가로 대한건축학회 이사, 한국BIM(건설정보리모델링)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홍 교수는 서울지방법원 판사 출신으로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로 활동했다.

또한 현대건설은 정기주총에서 결산 배당금(현금)을 1주당 100원 올린 보통주 600언, 우선주 650원으로 의결하며 주주 이익을 보호하는 등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했다. 올해 현대건설의 배당금 규모는 총 66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는 “올해 배당 증액, 전자투표제 도입 등 주주친화 정책에 힘쓰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고객·주주·임직원·협력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가가치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같은 19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본사에서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 삼성엔지니어링도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신규선임·사외이사 연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을 무난하게 통과시켰다.

신임 사내이사로는 삼성엔지니어링 화공영업1팀장, GCC본부장, 화공영업팀장 등을 거친 최재훈 마케팅본부장이 선임됐다.
이날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올 한 해 매출 6조 원, 영업이익 3400억 원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수주 7조 원, 매출 6조 4000억 원, 영업이익 3855억 원을 각각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냈다”고 평가한 뒤 “올해 위기 속에도 기본설계 역량 강화, 기술 혁신, EPC(설계·조달·시공) 제조업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톱 EPC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20일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제56기 주주총회를 열어 신규 사외이사 3명에 제니스 리 전 SC제일은행 금융지주 경영지원총괄 부행장, 정병석 한양대 경제학부 석좌교수,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아울러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 ▲자기주식 소각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삼성물산 역시 주주친화 경영 강화를 위해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280만주 소각을 결정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사회 중심의 선진 거버넌스(경영관리권한) 체계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과 함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