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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티파니, 코로나19 충격에 휘청…매출 44%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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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티파니, 코로나19 충격에 휘청…매출 44% 급감

미국 뉴욕의 명품 보석상 티파니가 코로나19 충격에 매출이 40% 급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명품 보석상 티파니가 코로나19 충격에 매출이 40% 급감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의 명품 보석상 티파니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티파니는 1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비 44% 급감했다고 공개했다. 동일점포 매출이란 1년 이상 운영돼온 점포의 매출을 비교한 것으로 소매업체 판매실적을 가늠하는 가장 신뢰성 높은 지표이다.
티파니가 이날 공개한 4월 30일 마감한 1회계분기 실적에 따르면 티파니는 이 기간 5억5550만달러 매출에 646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주당 53센트 순손실이다.

작년 1분기 1억2500만달러, 주당 1.03달러 순익을 거둔 것에서 크게 후퇴했다. 매출도 전년비 45% 급감했다.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도는 실망스러운 결과다.

리피티니브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7억100만달러 매출에 주당 3센트 순익이 기대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상황은 개선이 기대된다.

세계 최대 명품시장이 되고 있는 중국내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티파니 최고경영자(CEO) 알레산트도 보글리올로는 중국에서 두드러진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루이뷔통 헤네시 모아(LVMH)의 티파니 인수합병(M&A)이 규제당국의 승인을 앞두고 있는 점도 전망을 밝게 한다.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때문이다.

앞서 프랑스 명품재벌 기업 LVMH는 작년 11월 162억달러에 티파니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전망이 밝기만 한 것은 아니다.

우선 티파니 인수가 예정대로 진행될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점포들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고 매출이 실종되면서 LVMH의 버나드 아르노 CEO가 기존 인수가액이 너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수조건 재조정 가능성이 있다.

티파니 주가는 양사가 M&A에 합의한 주가 수준인 135달러에 못미치고 있다. 8일 122.18달러로 마감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심각한 경기침체로 명품 소비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점도 불안요인이다.

소매 컨설팅 업체 글로벌 데이터의 닐 손더스 상무는 뉴욕 등 미국 대도시 관광객들이 줄 것이어서 티파니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손더스는 또 중국의 매출 증가는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식의 매출 증가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예고하는 지표가 될 수 없다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다른 나라 소비자들에 비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부유해지고 있었고, 중국내 티파니 매출 증가율을 2자리수를 기록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티파니도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회계분기 전세계 온라인 매출이 23% 증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