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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플' 열풍에 홈베이커리 상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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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플' 열풍에 홈베이커리 상품 인기

마켓컬리에서 홈베이커리 상품 판매 증가
마켓컬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크루아상 냉동 생지의 모습. 사진=마켓컬리이미지 확대보기
마켓컬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크루아상 냉동 생지의 모습. 사진=마켓컬리
마켓컬리가 지난 5월 27일 출시한 냉동 빵 생지 상품의 2주간의 판매량이 빵·잼 카테고리 상품 상위 6개 품목에 이름을 올리는 등 홈베이커리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에어 프라이어, 미니 오븐 등 주방 가전이 각 가정에 많이 보급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빵을 직접 구워 먹는 ‘홈베이커리’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홈베이커리는 반죽, 발효, 성형, 굽기 등 조리 과정이 복잡해 번거롭고 어려운 일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에어 프라이어나 오븐을 이용해 갓 구운 빵을 즐길 수 있는 냉동 베이커리 상품이 출시되면서 홈베이커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9년 270억 원이던 냉동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2020년에는 4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마켓컬리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냉동 생지는 크루아상 생지다. 프랑스산 버터 함량이 23%인 크루아상 생지는 전체 생지 상품 판매량 중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고 완제품으로 판매되는 크루아상 상품의 3배가 넘게 판매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주목받는 ‘크로플’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크로플은 크루아상 생지를 와플기를 이용해 구워내 만든다. 크루아상의 바삭한 식감은 유지하고, 와플의 쫄깃함까지 느낄 수 있어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 메뉴로 등극했다.

그 외에 식사 대의 미니 파베이크 빵도 인기다. 굽지 않고 반죽을 냉동한 일반 생지와는 다르게 살짝 구워낸 상품으로 샐러드나 샌드위치, 수프, 파스타 등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뺑 푸제트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