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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조스 아마존 CEO 저택 앞에 해고 시위대가 단두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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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조스 아마존 CEO 저택 앞에 해고 시위대가 단두대 설치

베조스 아마존 CEO 사진=시애틀 시 의회이미지 확대보기
베조스 아마존 CEO 사진=시애틀 시 의회


아마존에서 해고된 시위대가 워싱턴 D.C.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 집 앞에 단두대를 설치했다.
소셜미디어에는 프랑스혁명 당시 참수형을 집행한 것과 비슷한 모습의 단두대 동영상이 여러 개 올라왔다. 팻말에는 “부자들이 아닌 우리 가난한 지역사회를 지지하라”고 써있다.

이날 베조스가 워싱턴에 있었는지에 대한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의 주 거주지는 워싱턴 주에 있다.

베조스는 1994년에 거대한 전자상거래 회사로 성장한 아마존을 설립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는 현재 1608억 달러(한화 약 193조 2,800억 원)의 순자산을 가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가끔 제니퍼 로페즈와 같은 유명인사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고급 맨해튼에 거주한다.

가디언 통신은 아마존에서 5년간 근무한 스몰즈가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당시 개인 보호장비와 위험수당이 부족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뉴욕주 스태튼아일랜드에 있는 회사 창고에서 작업중단 모임을 조직한 것으로 알려지자 올해 초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한 동영상은 한 여성 시위자가 얼굴을 가린 채 확성기로 “그들이 위협을 받고, 우리는 목소리가 없을 때, 칼이 나온다”고 외치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아마존은 이익이라는 명목 하에 인종차별주의적인 공포를 조장하면서 우리를 감시하기 위해 경찰과 직접 협력한다. 아마존은 노조와 노동자들을 학대하는 행위를 줄여라”고 주장했다. 또 “노동조합원 크리스 스몰스를 인종적으로 비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스몰스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기고, 타인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려 해고당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베조스는 이달 초 인스타그램에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를 지원하지 않는 고객들을 ‘잃어버려 기쁘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제도적 인종차별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기업 명단에 합류했다.

플로이드 사망 후 며칠 동안, 아마존은 “우리는 흑인들의 삶이 소중하다고 믿는다. 우리는 흑인 직원, 고객, 파트너와 연대하며 모두가 존엄하고 두려움이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나라와 세상을 만드는데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조스는 회사가 국회의 반독점 감사를 받는 즉시 올 여름 의회에 증언을 해야 할 것이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의회에서 증언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실리콘밸리 임원들 중 한 명이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애플 CEO 팀 쿡,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가 모두 증언을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