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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폭등에 초기 투자자들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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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폭등에 초기 투자자들 돈방석

테슬라 주가가 폭등하면서 올해 주가 폭등세 이전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돈방석에 올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주가가 폭등하면서 올해 주가 폭등세 이전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돈방석에 올랐다. 사진=로이터
테슬라 주가가 폭등하면서 올해 주가 폭등세 이전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돈방석에 올랐다고 로이터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첨단기술에 예민한 한국 투자자들이 테슬라에 열광해 올해 매수 규모가 작년 전체의 13배에 육박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작년 10월 초 4만9000달러(4만3000유로) 빚을 내 테슬라 주식을 주당 230달러에 사들인 네덜란드의 한 투자자는 이날 주가가 투자 당시에 비해 6배가 넘는 1500달러에 육박하면서 막대한 평가익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개인자금 1만4000유로를 더 투자한 이 투자자는 은행 이자 7%를 제하고도 지금가지 1만 유로 평가익을 거뒀다.
로이터는 이는 전세계 개미 투자자들의 숱한 테슬라 투자 성공기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면서 초기에 투자한 이들이 돈방석에 올라 앉았다고 전했다.

시장은 22일 장 마감 뒤 발표될 테슬라의 2분기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리피니티브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손실을 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앞서 발표된 2분기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자동차 출하 증가세를 바탕으로 상당수 개미 투자자들은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SNS상에서 테슬라에 관한 논의가 급증하고 있고, 지금 테슬라 주식을 팔아야 할지, 아니면 더 큰 수익을 기대하고 계속 붙들고 있어야 할지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 개미 투자자들의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의 약 75%는 대형 기관투자가들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는 미 개미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와 TD 아메리트레이드 등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식 가운데 하나다.
이달 첫 2주간을 기준으로 로빈후드 계정 가운데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계정은 작년 7월 첫 2주간에 비해 400% 넘게 폭증해 테슬라 인기를 실감케 한다.

한국의 테슬라 붐도 소개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한국에서 테슬라는 첨단 기술에 탐닉하는 전문가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 테슬라는 가장 거래가 활발한 외국업체 주식으로 올들어 지금까지 한국인들이 사들인 테슬라 주식 규모는 32억 달러어치에 이른다. 작년 전체 매수 규모의 13배에 육박한다.

테슬라 주식 투자로 벌어들인 돈으로 테슬라 자동차를 사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2010년 대학을 갓 졸업하면서 수백달러로 주당 29달러 수준에 테슬라 주식을 산 한 미국 개미 투자자는 보유 지분 일부를 팔아 작년 8월 테슬라의 모델3를 구입했다.

한편 테슬라 주가 폭등에 테슬라 창업자이자 CEO인 일론 머스크의 자산 평가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0억 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