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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내 금값 최고가 경신...주식시장에도 자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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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내 금값 최고가 경신...주식시장에도 자금 몰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점에서 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점에서 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제 금 시세와 국내 금 시세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금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등 글로벌 경기불안이 장기화하면서 안전자산인 금 시세가 상승하는 것이다.

국제 금 시세는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이 온스당 1897.50달러로 마감됐다. 약 9년만에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24일 국내 금 시세도 최고가를 달성했다. 국내 금 시세도 상승세를 타면서 22일 종전 기록을 넘어서며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3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KRX 금 시장에서 금 시세는 1g당 7만39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외 금시세가 최고가를 기록하며 인기를 끄는 것은 세계 경제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가 불안한 상황에서는 안전자산으로 여기는 금 시세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금 시세 상승과 함께 주식시장에도 자금이 몰리면서 동반 상승하는 현상이 나오면서 흔치 않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통상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금 시장과 주식 시장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많지만 동반 상승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주식 시장은 리스크가 높은 것으로 인식돼 안전자산인 금과 다른 투자 성향을 나타낸다.

주식 시장에 자금이 몰리는 요인으로 시장에 유동성 확대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정부와 중앙은행이 시중에 자금을 투입하면서 유동성을 확대하면서 이 자금이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정부의 금융세제개편안과 관련해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한다”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쳐온 동력인 개인 투자자들을 응원하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