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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백화점체인 콜스, 신학기 판매 부진으로 주가 1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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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백화점체인 콜스, 신학기 판매 부진으로 주가 16% 하락

코로나19 여파로 대면수업 대신 원격수업 진행되자 학용품 소비 급감

미셸 가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자녀들이 올해 가을 학교로 돌아가지 못함으로써 위기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사진=PYMNT이미지 확대보기
미셸 가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자녀들이 올해 가을 학교로 돌아가지 못함으로써 위기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사진=PYMNT

미국은 9월에 새 학기가 시작된다. 개학을 앞두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학교가 미리 공지한 학용품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수업 대신 원격 수업으로 진행되자 학용품의 소비가 줄면서 유통업계의 매출도 함께 하락하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개학하는 학교가 줄면서 미국 백화점 체인 기업인 콜스(Kohl’s)의 주가도 16% 하락했다고 밝혔다.

콜스 경영진들은 올해 하반기에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앞두고 추가적인 가격 인하와 할인 행사를 통해 보수적인 경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미셸 가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자녀들이 올해 가을 학교로 돌아가지 못함으로써 위기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소매업계 거인 월마트(Walmart)도 개학을 앞두고 더 많은 학교들이 대면 수업을 철회함에 따라 매출 증감 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전부터 매출 증대에 고전하던 미국 백화점들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같은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제품의 가격을 낮추고 온라인 사업에 투자해야 했다.

위스콘신에 위치한 메노모네 폴스(Menomonee Falls)는 커브사이드(curbside) 픽업 옵션을 도입하면서 온라인 매출이 58% 증가했지만, 예상보다 높은 배송비로 인해 이익을 남기기 어려웠다.

월마트는 쇼핑객들이 경기부양책을 위해 풀린 돈으로 온라인에서 전자제품과 장난감부터 식료품까지 모든 것을 주문함에 따라 사상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콜스의 순매출은 32억1000만 달러(약 3조7983억 원)으로 23% 감소했지만 주방용 전기제품과 장난감, 조리용품, 침구류 등의 수요 호조에 힘입어 30억9000만 달러(약 3조6563억 원)를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정보서비스기업 리피니티브(Refinitiv)의 배당수익률(IBES) 자료에 따르면 8월 1일 마감된 2분기에 주당 25센트로 떨어졌지만, 이는 83센트로 잡은 손실 추정치보다 적은 금액이다.

콜스의 주가는 올해 가치가 절반 이상 떨어졌다.

콜스는 지난 1946년 밀워키에서 슈퍼마켓으로 오픈한 후 의류와 잡화까지 상품을 늘리면서 1962년 백화점으로 성장했다. 1992년 뉴욕 증권 거래 증권에 상장되고, 각 주로 매장을 늘리면서 외연을 확장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