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미 투자심리에 불지를 것" vs "호재 이미 주가에 반영 제한적"
정부가 내달 15일 종료되는 공매도 한시금지 조치를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증권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선 “일단 긍정적이지만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투자위원회는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등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가 내년 3월15일까지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금지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선 2차 팬데믹 우려가 커지며 증시가 조정을 받자 조치가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고, 정치권에서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흐름으로 볼 때 공매도 금지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다"며 "지난주 초 큰폭의 조정 이후에 등락이 있긴 했으나 공매도 금지가 연장될 수밖에 없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특히 제약·바이오 종목이 대거 포함된 코스닥 시장에 대한 공매도 금지 연장 조치의 영향이 코스피 시장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코스닥시장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인 종목을 보면 국일제지, CMG제약, 에이치엘비, 셀트리온헬스케어등으로 제약바이오주에 몰려 있다.
제약 바이오주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하지만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주가상승은 유동성의 힘에 기반한 것이다. 공매도 금지로 버블이 누적될 수 있다”면서 “공매도 금지 아닌 신용 매수를 금지할 때"라고 했다.
시장에서 개인들의 거래가 활발한 제약바이오주는 진원생명과학 진매트릭스 수젠텍 휴마시스 일신바이오 씨젠 랩지노믹스 바이오니아 우리들제약 피씨엘 파미셀 신풍제약 부광약품 엑세스바이오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파일약품 마크로젠 신일제약 등이 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