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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스타트업 오클로, 최대 4억 달러 유상증자 추진...한수원과 기술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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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스타트업 오클로, 최대 4억 달러 유상증자 추진...한수원과 기술 제휴

오클로의 오로라 발전소. 사진=오클로 웹사이트이미지 확대보기
오클로의 오로라 발전소. 사진=오클로 웹사이트
소형 원자로를 개발 중인 미국의 원자력 스타트업 오클로(Oklo Inc.)가 최대 4억 달러(약 54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클로는 전날 성명을 통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 씨티그룹 및 JP모건체이스가 유상증자에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거래는 오는 16일 마무리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번 유상증자 소식은 오클로가 미국 국방부의 알래스카 공군기지에 원자로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원자로 건설 계약 추진 소식에 오클로 주가는 11일 거래에서 29.5% 폭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클로는 또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기술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오클로는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세 배 넘게 급증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려는 기술기업과 탈탄소화를 추진하는 제조업체들의 수요가 맞물리며 미국의 전력 수요가 수십 년만의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오클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다만 오클로나 여타 업체들이 실제로 상업용 발전소를 가동하기까지는 아직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