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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유로화 강세 속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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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유로화 강세 속 소폭 하락

유럽 주요 증시는 10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 동결,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 유지를 발표했지만 시장에서 예상됐던 내용인 만큼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면서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주요 증시는 10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 동결,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 유지를 발표했지만 시장에서 예상됐던 내용인 만큼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면서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사진=로이터
유럽 주요국 증시가 1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최근 유로화 강세를 크게 우려하지 않으면서 유로화는 추가로 상승했고 이는 유럽 증시 약세 요인이 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최근 유로화 강세를 신중히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ECB가 특정 환율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포스트-브렉시트' 관계를 놓고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갈등이 이어진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다. 영국이 공개한 '국내시장법'이 탈퇴협정과 상충되는 만큼 EU가 법적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9.09포인트(0.27%) 하락한 3,315.74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2.17포인트(0.59%) 하락한 367.4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2포인트(0.16%) 내린 6,003.32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8.32포인트(0.21%) 하락한 13,208.89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9.05포인트(0.38%) 내린 5,023.93를 기록했다.
유로화 강세는 인플레이션을 떨어뜨리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수출 가격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라가르드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1%가량 랠리를 펼쳤다.

ECB는 기준금리를 현 0.00%로 동결하고 예금금리와 한계 대출금리를 각각 -0.50%와 0.25%로 유지했다.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규모도 1조3500억 유로로 유지하면서 내년 6월까지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CB는 올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8.0% 후퇴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 6월 제시한 8.7%보다 상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5.2%에서 5.0%로 낮췄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올해 0.3%, 2022년 1.3%로 각각 유지하고 년 전망치를 0.8%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