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메모리 반도체 현물 가격 상승, 성장주 정책 모멘텀, 미국 부양책 통과 기대감을, 하락요인으로 달러 약세 속도 조절 가능성, 미국 기술주 변동성 확대 등을 제시했다. 코스피의 상하범위로 NH투자증권은 2350~2430P를 제시했다.
이 미국의 5 차 경기부양책은 끝내 상원에서 부결됐다. 당초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한 만큼, 상원은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는데, 예상 밖 결과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부결로 추가부양책이 대선 전까지 지연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면서 미국의 소비심리에 위축을 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에 계속해서 노출될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현물가격 상승은 호재다. D램(DDR4 8Gb) 현물가격은 지난주(8월 31일~9월 4일) 동안 8.5% 올랐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수혜 기대감에 이번주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현물가격상승은 국내 IT 주가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시작했다”며 “코스피 2400p에 접근하며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등 주도주군이 주춤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IT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16일에 일본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9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번주도 미국 기술주 변동성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나스닥 지수는 2일 이후 3일간 10.3% 급락하며 밸류에이션 논란이 이번주도 확대될 전망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나스닥지수 시가총액이 MAGAT(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테슬라)가 40% 위주로 편중된 상황”이라며 “급락에도 MAGAT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되기에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9월 FOMC 이후, 주가흐름의 연속성이 계속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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