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펭서는 이날 CNBC '스트리트 사인스 유럽'에 출연해 "성장주 가치보다는 지수가 더 많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면서 "주식 가치는 안정될 것이나 지수는 더 올라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우존스는 8일 2만978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으며 올해 들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4% 이상 상승했다. 지난 몇 주 동안 백신의 희망으로 주가는 강세를 보였으며 스펜서의 전망이 맞다면 지수는 현 수준에서 거의 35% 상승한다는 의미다.
스펜서는 다우존스 랠리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기 채무와 현금에 투자하는 자금인 6조 5000억 달러가 머니마켓 계좌에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최근 주식시장을 추적하는 거래소 트레이드 펀드에 대한 기록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올해들어 ETF 매도가 돈이 들어가는 것보다 더 많았다고 강조했다.
스펜서는 많은 사람들이 현금 속에 숨어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호의적이지 않았지만 내년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성장주는 기술주와 같이 평균 이상의 시장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다. 한편 가치주는 실제 가치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고 여겨지는 종목이며, 그 가치가 시장에 의해 실현될 때 더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준다.
가치주의 실적은 경기력에 달려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효과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2종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가치주가 급등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베어드의 니콜라스 번삭과 로스 메이필드는 노트에서 산업, 소재, 기술 부문 외에 'B. E. A. C, H'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예약(Bookings),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항공사(Airlines), 카지노/크루즈 라인(Casinos/Cruise Lines) 및 호텔(Hotels) 분야다. 이 산업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보급되고 폐쇄 제한이 끝나면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펜서는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정치, 미국의 경기부양책 불확실 등으로 인해 여전히 시장의 변동성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