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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선 회복, 2.70% 급등...외국인·기관 쌍끌이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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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선 회복, 2.70% 급등...외국인·기관 쌍끌이매수

셀트리온, 반(反)공매도운동 수혜 기대에 14.51%↑

코스피가 1일 3050선으로 급등마감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일 3050선으로 급등마감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
코스피가 305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데다,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공급에 나서며 장중 상승폭은 확대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과도한 주가 변동에 대한 걱정에 충격을 받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620.74포인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3%(73.14포인트)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0%(266.46포인트) 급락했다. 공매도세력과 개인과 대결논란으로 제기된 게임스탑이 장중 114% 급등했다.

1일 국내 주식시장도 미국 주식시장 영향을 받아 코스피가 전거래일(1월 29일) 대비 2.70%(80.32포인트) 오른 3056.53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만에 오름세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20%(0.60포인트) 오른 2976.81에 출발한 뒤 1% 가까이 하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으나,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 논란이 확산되자 장 초반 1% 가까이 하락했다”며 “그 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등 수급요인과 함께 인민은행이 980억 위안 유동성 공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사자에 나섰다. 닷새만에 순매수로 그 규모는 1326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자도 6901억 원을 동반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7829억 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5779만 주, 거래대금은 20조4914억 원을 기록했다.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셀트리온 3524억 원, LG화학 640억 원, SK이노베이션 463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전자 1774억 원, 삼성전자우 853억 원, 카카오 731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셀트리온이다. 순매수규모는 1171억 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650억 원, 기아차 558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한국전력 209억 원, 호텔신라 124억 원, 롯데케미칼 72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개인은 삼성전자 1312억 원, 삼성전자우 726억 원, 카카오 716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셀트리온 4386억 원, LG화학 902억 원, SK이노베이션 882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70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156개 종목이 내렸다. 47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4%(28.19포인트) 오른 956.92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셀트리온이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지난달에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로 판매승인과 공매도 잔고가 많아 개인의 반(反)공매도 운동에 급등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14.51% 급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실적개선 전망에 12.86% 뛰었다. 기아차 9.09%, SK 5.79%, LG 3.94%, KB금융 4.47%, 넷마블 6.08% 등 강세를 나타냈다.

IT대장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1.22%, 2.04% 등 동반상승했다.

반면 카카오 0.11%, KT&G 0.12%, 삼성에스디에스 0.77%, 금호석유 1.12% 내렸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전 고점만큼의 과열권으로 진입하려면 현재 금리와 이익전망에서 코스피는 최소 3000선 후반, 주가수익비율(PER)은 19배를 넘어야 한다"며 "여전히 상승장은 진행중이며 인터넷게임, 소비 등 소외된 업종을 다시 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