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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다시 3100선 아래로...외국인 하루만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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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다시 3100선 아래로...외국인 하루만에 순매도

'애플카' 협력설 부인에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급락

코스피가 8일 3090선으로 추락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8일 3090선으로 추락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
8일 코스피가 3090선으로 주저앉았다. 현대, 기아차의 애플카 생산 협력 부인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투자자가 순매도를 강화하며 낙폭은 확대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5일) 대비 0.94%(29.39포인트) 내린 3091.24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22%(7.00포인트) 내린 3113.63에서 출발했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3100선을 회복한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3100선을 내줬다.
미국 주식시장은 좋았다.. 지난 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부양책 기대에 힘입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9%), 나스닥 지수(0.57%)가 일제히 올랐다. S&P 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하루만에 순매도로 규모는 3522억 원에 이른다. 반면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는 각각 2754억 원, 861억 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엔씨소프트 872억 원, 신한지주 414억 원, 포스코 392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 1441억 원, 현대모비스 1026억 원, 기아차 923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다. 순매수규모는 866억 원에 이른다. 에쓰오일 502억 원, LG화학 451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기아차 1681억 원, 현대모비스 681억 원, 현대글로비스 441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개인은 기아차 2445억 원, 현대모비스 1700억 원, SK이노베이션 1373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엔씨소프트 1177억 원, 에쓰오일 800억 원, 롯데케미칼 686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억2662만 주, 거래대금은 19조533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8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458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0.69%(6.64포인트) 내린 960.78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협력설을 부인하며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설연휴를 앞두고 실적발표가 일단락되는 가운데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엔씨소프트가 창사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2조 원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6.35% 뛰었다. 신한지주는 실적개선기대에 3.46% 올랐다.

LG생활건강 1.85%, POSCO 2.09%, KB금융 1.58%, 한국전력 2.12% 등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그룹주는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자 기아차 14.98%, 현대모비스 8.65%, 현대차 6.21% 등 급락했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0.60%, 1,96%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금리 방향성과 외국인 선물매매패턴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변수다”며 “설날 연휴도 외국인의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 당분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