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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80선 후퇴...외국인 이틀째 차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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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80선 후퇴...외국인 이틀째 차익실현

인플레 불안에 투자심리 위축

코스피가 9일 3080선으로 후퇴하며 추가하락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9일 3080선으로 후퇴하며 추가하락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
코스피가 308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호조세로 장중 3100선을 회복했으나 오후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로 전환하며 하락마감했다. 지난 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74%), 나스닥 지수(0.95%)가 일제히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0.21%(6.57포인트) 내린 3084.67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하락세다.
코스피는0.36%(11.01포인트) 오른 3102.25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했다. 장 초반 1% 이상 올라 3129.66까지 상승했으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했다. 글로벌 경기 정상화와 부양책 기대 등이 투자심리에 좋게 작용했으나 인플레 우려가 제기되며 주식시장에 부담을 줬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 등으로 국내증시도 상승출발했으나 외국인의 차익매물이 나오며 하락마감했다"며 "미국 국채 수익률이 2%대에 접근하고, 유가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복귀하는 등 인플레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이틀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2277억 원에 이른다.

반면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가 각각 1595억 원, 465억 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카카오 773억 원, 네이버 446억 원, LG디스플레이 209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1537억 원, 기아차 845억 원, SK하이닉스 510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SK하이닉스다. 그 규모는 746억 원에 이른다. LG전자 445억 원, 기아차 444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전자 442억 원, LG화학 409억 원, 네이버 286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개인은 삼성전자 1841억 원, 피비파마 557억 원, LG화학 450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카카오 805억 원, SK이노베이션 574억 원, LG전자 527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거래량은 21억624만 주, 거래대금은 18조562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없이 362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하한가없이 474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0%(2.93포인트) 내린 957.85로 거래가 종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LG전자가 외국인의 매수에 2.55%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국제 유가가 1년 만에 60달러를 돌파하자 수혜기대감으로 2.31% 상승했다. LG 0.96%, 포스코케미칼 1.79%. , LG화학 1.72%, 네이버 0.28% 등 뛰었다.

반면 IT대장주 삼성전자는 0.36% 내렸다. 엔씨소프트 3.08%, 셀트리온 2.38%, SK 0.65%, SK텔레콤 1.79%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코로나19백신 접종률은 6%를 넘었으며 올 여름에 집단면역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소비패턴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선호는 다른 시장에 비해 낮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