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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 2019년 테슬라에 345억원 생산 장비 매각으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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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 2019년 테슬라에 345억원 생산 장비 매각으로 살았다

니오는 2019년 테슬라에 생산 장비를 2억 위안에 매각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니오는 2019년 테슬라에 생산 장비를 2억 위안에 매각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는 2019년 테슬라에 생산 장비를 2억 위안(약 345억6600만 원)에 매각했다고 자유재경(自由財經)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니오 리빈(李斌)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테슬라 상하이 공장 스탬핑 프레스 생산라인의 설비는 니오가 매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니오의 재정 상황은 최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니오는 설비 구매 시 선불금 1억 위안(약 172억8300만 원)을 냈지만, 설비가 세관에 도착했을 때 잔금을 지불하지 못했기 때문에 테슬라에 양도했다.

테슬라는 이를 통해 6~7개월의 주문 시간을 절약했다. 니오도 거래에서 1억 위안의 수익을 얻었고, 어려운 시기에 자금줄을 유치하게 됐다.
자유재경에 따르면 니오는 2018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지만, 예상했던 20억 달러(약 2조2610억 원)를 조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급박한 상황이었다.

이 탓에 니오는 3000여명의 직원을 해고했고, 이 중 30%는 경리직이었다.

또 니오의 주가는 2019년에 1.19달러(약 1345원)로 폭락했고, 지난해는 67달러(약 7만5743원)로 급등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