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월스트리트의 대표 낙관론자 가운데 한 명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가 내년에는 인공지능(AI) 혁명의 파생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면서 AI 칩으로 실제 수익을 낼 업체들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엔비디아가 만든 AI 칩을 기반으로 실제 돈을 끌어 모을 업체들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테슬라, 팔란티어, 그리고 순수 AI 스타트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대신 기초공사가 끝난 엔비디아는 톱픽 종목에서 제외했다.
승수효과 노려라
아이브스는 30일 CNBC와 인터뷰에서 지금은 AI 혁명의 파생단계로 진입하는 시기라고 단언했다.
1단계는 AI 혁명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단계로 2023~2025년, 3년 기간이다.
이 시기 각 업체들은 AI 기초공사에 나서 엔비디아의 AI 칩으로 기반을 다졌다. 이를 이끈 핵심 기업들은 엔비디아, 대만 TSMC, 한국 SK하이닉스 등이다.
그러나 아이브스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AI 혁명이 이런 기초공사를 토대로 실제 건물을 완공하고 입주하는 단계에 들어선다.
아이브스는 이제 AI 칩이 가져올 승수효과를 노리라고 주문했다.
지금까지는 AI 혁명이 인프라 구축에 집중되면서 기초공사에 투입되는 엔비디아 AI 칩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내년부터는 파생단계로 돌입하면서 건물에 필요한 인테리어, 가구, 보안, 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시장이 열릴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브스는 엔비디아 AI 칩이 1달러어치 팔릴 때 그 칩이라는 기초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즉 건물은 8~10달러 가치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AI 칩이 이제 8~10배 승수효과를 낸다는 뜻이다.
5대 유망주
아이브스는 엔비디아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기는 하지만 이제 기초공사를 넘어 건물이 완공되면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같은 건물주들이 본격적으로 돈을 벌 시기라고 판단해 엔비디아는 유망 종목에서 제외했다.
그는 MS, 애플, 테슬라, 팔란티어, 그리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아이브스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내년에는 본격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면서 월스트리트가 애저의 잠재력을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탄탄한 생태계를 기반으로 AI 수익화를 달성할 전망이다. 20억대가 넘는 아이폰 기기 생태계가 AI를 기반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 애플 주가는 75~100달러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아이브스는 낙관했다.
아이브스의 ‘최애 종목’ 테슬라도 유망주 자리를 차지했다. 아이브스는 AI에 기반한 로보택시(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내년에 본격화 할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최근 고전하고 있는 팔란티어에 대한 애정도 나타냈다. 팔란티어가 기업용 AI 플랫폼, AIP을 발판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향한 행진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 빅테크 외에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순수 AI 업체라는 평가를 받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포함됐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AI 기반 클라우드 보안 업체다.
아이브스는 AI가 늘어날수록 보안 수요도 폭증할 것이고, 클라우드에 기반한 회사 특성상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서비스를 받으려면 별도의 서버 설치 없이 클라우드에 접속만 하면 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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