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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출자 미국부동산플랫폼 컴퍼스, 기업공개 조건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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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출자 미국부동산플랫폼 컴퍼스, 기업공개 조건 하향조정

주당 18~19달러로 2500만주 매도…최대 4억7500만달러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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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컴퍼스 사이트 캡처
소프트뱅크그룹이 출자한 미국 부동산중개 플랫폼 컴퍼스는 3월 31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에서 발매될 주식수와 공개가격 범위를 낮췄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컴퍼스는 당초 주당 23~26달러로 36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매도가격 범위를 18~19달러로, 주식수를 2500만주로 각각 낮추었다.

공개가격 범위 상한이 될 경우 조달액은 4억7500만달러이며 기업가치는 73억5000만달러로 평가된다. 당초는 9억3600만달러 조달을 목표로 했다.

리티피티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들이 미국증시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이미 360억 달러를 넘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이상 급상승했다. 부동산 에이전시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컴퍼스의 IPO조건 하향조정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자의 수요감소를 시사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온라인학습 플랫폼을 운영하는 미국 코세로의 IPO에서 공개가격이 목표범위의 상한에서 결정되는 등 호재도 있다.

컴퍼스는 트위터의 전 엔지니어링담당 책임자 오리 아론과 골드만삭스 출신의 로버트 레프킨이 지난 2012년 설립했다.

컴퍼스는 이날 공개가격을 결정하고 4월 1일 뉴욕증시에 상장된다.

컴퍼스는 1520억 달러(미국시장의 4%)에 달하는 주거용 부동산을 주로 거래한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56% 증가한 37억 달러를 올렸으며 1만9000명 이상의 부동산 에이전트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19년 64억 달러로 평가된 컴퍼스는 연구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지난해에 2억7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