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첫 해외 연구소 설립, 올해 유럽 인증 획득 후 본격 출시 계획
'다빈치' 대비 가격 경쟁력 확보 및 AI 영상 분석 기능 강화로 차별화
2030년 의료 로봇 매출 1000억 엔 목표, 글로벌 수술 로봇 시장 판도 변화 예고
'다빈치' 대비 가격 경쟁력 확보 및 AI 영상 분석 기능 강화로 차별화
2030년 의료 로봇 매출 1000억 엔 목표, 글로벌 수술 로봇 시장 판도 변화 예고
이미지 확대보기가와사키중공업이 일본 최초의 수술용 로봇 '히노토리(hinotori)'를 앞세워 유럽 의료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NIKKEI)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가와사키중공업은 다음 달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내 소화기 암 연구소(IRCAD)에 첫 해외 연구개발(R&D) 거점을 마련하고,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독점 중인 '다빈치' 로봇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지난해 유럽 인증을 신청했으며, 이르면 올해 안에 승인을 받아 유럽 전역으로 판매망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프랑스 R&D 센터 거점으로 유럽 시장 공략 속도
닛타 에이사쿠 기자는 보도를 통해 "새로운 거점은 스트라스부르 대학의 복강경 수술 연구소 내에 위치하며, 현지 의료진이 히노토리를 직접 조작하고 피드백을 줄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초기 소수 인원으로 시작해 향후 유럽 현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포함한 20~30명 규모로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 의료 현장의 요구사항을 실시간으로 제품에 반영하고 개발 주기를 단축해 시장 안착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압도적 1위 '다빈치'에 맞서는 가격과 확장성 전략
현재 세계 수술용 로봇 시장은 1999년 출시된 미국의 '다빈치'가 1만 대 이상의 보급 대수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출시 이후 약 100대 판매에 그친 히노토리에게는 쉽지 않은 싸움이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과 '범용성'을 핵심 무기로 내세웠다.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를 종합하면 다빈치 로봇의 본체 가격은 약 3억 엔(약 27억3900만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히노토리는 본체 가격뿐만 아니라 수술 시마다 교체해야 하는 일회용 부품 가격을 다빈치보다 낮게 책정해 병원의 운영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재 비뇨기과 등 일부 분야에 한정된 수술 범위를 소화기, 호흡기 등으로 넓히기 위한 기능 개선도 병행한다. 유럽과 미국의 인공지능(AI) 분석 기업과 손잡고 수술 영상 분석 기능을 추가해 정밀도를 높이는 작업도 이번 유럽 거점의 주요 과제다.
2033년 3000억 달러 시장 선점… 병원 물류 로봇과 시너지 노린다
가와사키중공업이 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인도 조사기관 아스튜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유럽 의료기기 시장은 2033년까지 3050억 달러(약 434조 원) 규모로 성장해 미국에 이어 세계 2대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와사키중공업은 2030 회계연도까지 의료 로봇 사업에서 매출 1000억 엔(약 91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단순히 수술 로봇 판매에 그치지 않고 병원 내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패키지로 제안하는 점도 특징이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자사의 자율주행 배송 로봇 '포로(Forro)'와 간호 업무를 돕는 협동 로봇 '뇨키(Nyokkey)'를 수술용 로봇과 연계해 병원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모델을 유럽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가와사키중공업 관계자는 "유럽에서 검증된 병원용 로봇 서비스 패키지를 향후 일본 시장으로 역수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메드트로닉의 '휴고(Hugo)'와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가와사키중공업의 유럽 현지화 전략이 다빈치의 독주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서진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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