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3월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의 간판 프로그램 '매드 머니(Mad Money)'에 출연한 도널드 맥클리몬트(Donald McClymont) 인디 세미컨덕터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이 말했다.
맥클리몬트는 "다른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안 우리는 실제로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인디는 자동차 산업을 위한 차세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이러한 발언은 포드 자동차가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북미의 여러 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이 재택근무와 집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전자제품을 더 많이 구입함에 따라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반도체는 휴대폰을 비롯해 컴퓨터, 전기차까지 다양한 제품에 사용된다.
포드와 같은 회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인디는 20억 달러의 수주 잔량(backlog)이 남아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12월 인디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썬더 브릿지 에퀴지션 II(Thunder Bridge Acquisition II)와의 합병을 최종 합의했다.
SPAC이란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Paper company)로서 여러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아 정해진 기간 내에 목표 분야 유망 기업과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다.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 회사들이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업공개(IPO) 대신 스팩에 인수합병되는 우회상장을 선호한다.
이번 합병으로 인디는 약 14 억 달러(약 1조5845억 원) 가치가 있는 회사로 평가됐다.
인디의 주가는 31일 3.37% 오른 주당 10.42달러를 기록했다.
인디는 영국 시장조사기관 IHS마킷 자료를 인용하면서 160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