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 일론 머스크의 발언 한마디에 암호 화폐와 관련된 주식들이 비트코인 폭락과 맞물려 일제히 하락했다. 머스크가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위한 화석 연료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며 돌연 테슬라 자동차 구매 결제 중단을 선언하면서 비트코인은 무려 15%나 급락해 4만6045달러로 주저앉았다.
미국 최대 암호 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도 미국 프리마켓 거래에서 현지시각 13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5.6% 하락했다. 디지털 자산 기술회사 마라톤(Marathon Digital Holdings)도 같은 업종 라이엇 블록체인(Riot Blockchain Inc)와 마찬가지로 13% 하락했다. 수십억 달러의 자산을 비트코인에 쏟아부은 마이크로 스트레티지(Microstrategy)는 수요일 이후 9.2% 폭락했고 잭 도시 스퀘어(Jack Dorsey’s Square)도 미끄러졌다.
아시아에서는 2021년 암호 화폐 거래소 코인체크(Coincheck)가 소유한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낸 모넥스(Monex)그룹이 11% 하락했다. 지난달 일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억 달러 규모의 암호 화폐를 매입하며 의미 있는 베팅을 한 넥슨(Nexon)은 실적에 따른 저조한 성장 전망도 작용했지만 2019년 8월 이후 최대인 14% 폭락했다.
유럽에서는 암호 화폐 채굴업체 아르고 블록체인(Argo Blockchain Plc)가 10% 하락했고 블록체인 기술기업 온라인 블록체인(On-Line Blockchain Plc)가 9.8%, 암호 화폐 인프라 그룹 노던데이터AG(Northern Data AG)가 15% 하락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비트코인에 15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발표한 이후 이미 30%가량 폭락한 가운데 암호 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지난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후, 지난달에 기록적인 분기 이익을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머스크는 자신의 게시물에서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며 “채굴이 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되면 이를 거래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는 미래가 촉망된다고 믿지만 환경에 큰 대가를 치르게 할 수는 없다”고 썼다.
이 때문에 머스크는 지난달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나쁘다는 신화를 부인하겠다”는 연구 결과를 공유한 ARK투자운용(ARK Investment Management)의 캐시 우드(Cathie Wood)와 갈등을 빚고 있다. 비참한 한 달을 보내고 있는 코인베이스를 9위 보유자로 둔 우즈 아크 이노베이션ㅇ(Wood’s Ark Innovation) ETF는 프리마켓에서 1.3% 하락했다.
머스크의 행보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주식투자자들이 디지털 화폐에 베팅하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걸음을 이끌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월 테슬라가 투자를 공개한 것은 암호 화폐에 정당성을 더했다. 이는 올해 디지털 통화 랠리 기간 중 가장 눈에 띄는 촉매제였다. 영국 시간으로 오전 10시 9분 비트코인은 5만356달러로 7.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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