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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타트업 엑스다운의 소형 드론 STUD, 루마니아 나토 기지서 500명 이상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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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타트업 엑스다운의 소형 드론 STUD, 루마니아 나토 기지서 500명 이상 관심 집중

던지면 2초 만에 비행…165노트·40마일·배낭에 12대·샤헤드 요격 역할까지
루마니아 코니플라이와 공장 설립…2026년 여름 월 2000~3000대 양산 목표
엑스다운이 공개한 소형 전술 무인 드론 STUD. 병사가 던져 2초 만에 비행을 시작하며, 배낭에 최대 12대를 휴대할 수 있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2026년 여름부터 월 2000~3000대 양산이 예정돼 있다. 사진=엑스다운이미지 확대보기
엑스다운이 공개한 소형 전술 무인 드론 STUD. 병사가 던져 2초 만에 비행을 시작하며, 배낭에 최대 12대를 휴대할 수 있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2026년 여름부터 월 2000~3000대 양산이 예정돼 있다. 사진=엑스다운

미식축구공 크기의 드론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항공·방산 매체 디펜스 블로그(Defense Blog)는 26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의 국방 스타트업 엑스다운(XDOWN)이 루마니아의 나토 시설에서 1주일간 진행된 행사에 소형 전술 무인 드론 STUD(Small Tactical Unmanned Drone)를 선보여 동맹 군사 대표단 500명 이상의 관심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행사에는 알렉산더 발란(Alexander Balan) 엑스다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고위급 군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십 가지 기술이 전시됐다.

발란 최고경영자는 루마니아 딥테크 기업 코니플라이 시스템즈(Qognifly Systems)의 안톤 다니치(Anton Danici)가 루마니아에서 이 프로젝트를 만들고 STUD의 대량 생산을 빠르게 추진한 공을 인정했다. 이 파트너십은 미국 스타트업의 주력 제품 생산 거점을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나토 동맹국 안에 두는 구조다.

"던지면 2초 만에 비행"…단순함이 무기인 전술 개념

STUD의 운용 개념은 단순하다. 병사가 드론을 꺼내 켜고 던지면 된다. 수납 상태에서 공중으로 뜨기까지 2초다. 별도의 발사대, 지상 요원, 조립 과정이 필요 없으며 빠른 해제 요격 설정 덕분에 배치 결정과 실제 배치 동작이 하나로 합쳐진다.

기체 크기는 길이 17.5인치(약 44cm), 폭 3.1인치(약 8cm), 깊이 3.1인치이며 무게는 5.2파운드(약 2.4kg)다. 병사 한 명이 일반 전술 배낭에 8~12대를 휴대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165노트, 작전 반경은 40마일(약 64km)이며 기본 체공 시간은 약 17분, 강화 구성에서는 25분까지 연장된다. 탑재 중량은 1.7파운드(약 0.77kg)로, 정찰·감시·정보(ISR) 임무용 전자광학·적외선 센서, 정밀 타격용 탄약, 신호 교란용 전자전 페이로드, 대드론(Counter-UAS) 임무용 키네틱 요격 구성이 가능하다.

요격 역할에서는 러시아제 샤헤드(Shahed)처럼 상대적으로 느리게 이동하는 배회 탄약 중화에 특화돼 있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공장…2026년 여름 월 2000~3000대


코니플라이는 부쿠레슈티에 시설을 구축 중이며 2026년 여름까지 월 2000~30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엑스다운의 최종 목표는 월 6000대다. 이 시설은 STUD 요격기 조립과 코니플라이의 AI 소프트웨어인 항공방어관리체계(ADMS·Air Defense Management System) 통합에 집중한다. ADMS는 회사가 '드론 월(Drone Wall)' 생태계라고 부르는 체계 안에서 위협 탐지와 자율 대응을 관리한다.

발란 최고경영자는 STUD 공개 시 "미래의 군사 장비는 총과 탄창에 덜 의존하고 소형·저비용·휴대 가능 무인 시스템이 그 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독자적인 항공 능력이 없는 보병이 최소 비용으로 공중에서 관측·타격하는 적에게 체계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미 국방부 드론 지배 사업…중국산 배제가 관건


이번 생산 전략은 미 국방부의 11억 달러 규모 드론 지배(Drone Dominance) 이니셔티브와 연결된다. 이 사업은 2028년 1월까지 미군에 저비용 드론 약 34만 대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엑스다운은 1차 평가 단계인 가운틀렛 I(Gauntlet I)에서 납품 계약을 확보하지 못했으나 후속 라운드 경쟁 자격은 유지하고 있다. 향후 경쟁력은 실전 조건에서 핸드 발사 메커니즘의 신뢰성 입증과 2026년 8월까지 공급망에서 중국산 부품을 배제하는 규정 준수에 달려 있다.

STUD는 엑스다운이 2025년 초 선보인 초기 개념인 PSK(P.S. Killer)를 발전시킨 것으로, 임무 범위 확대, 탑재 중량 비율 향상, 대드론 역할 추가가 이뤄졌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