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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소강국면 대비 투자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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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소강국면 대비 투자 신중해야

뉴욕 주식시장은 이번주 소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시장은 이번주 소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은 월스트리트 기관투자가들이 휴가철을 맞는 6월에 접어들면서 이번주 소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주 시작인 31일은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을 여는 현충일 연휴로 장이 열리지 않는다.

다만 4일(현지시간) 공개되는 5월 고용동향이 주식시장 흐름을 가를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5월 주식시장 역시 7일 발표된 4월 고용동향으로 한 동안 어수선했다. 100만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됐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고 보니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는 고작 26만6000개였다.

공화당 주지사들은 연방정부의 지나치게 후한 실업혜택이 노동자들의 노동의욕을 꺾어 대량 고용창출에 실패했다면서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겼고, 연방정부의 실업혜택을 중단키로 하면서 수백만명이 당장 다음달부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일 처지가 됐다.

주식시장도 경기회복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판단 속에 흐름이 좋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고용동향을 예상부터 낮춰 잡았다. 이번에는 신규 취업자 수가 67만4000명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월 주식시장은 경기순환주와 기술주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대형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월간 상승폭이 1.9%를 기록했고, 대형 기술주까지 아우르며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5%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는 1.5% 하락했다.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0.1% 오르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시작하는 6월 장세는 전통적으로 맥이 빠지는 흐름을 보여왔다. 휴가철이 겹친 탓이다. 이달 주식시장 흐름은 강세를 보일 확률이 높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6월중 지수 상승세는 미미하다. 다우지수는 고작 0.12% 올랐다. 그나마 플러스(+)를 기록한 경우도 절반 수준인 52%에 불과했다.

기간을 20년으로 좁히면 성적은 더 나쁘다. 플러스를 기록한 경우가 40%밖에 안된다.

6월 주식시장 실적은 연중 실적이 가장 나쁜 9월과 막상막하다. 비스포크에 따르면 6월과 9월 다우지수는 평균 0.7% 하락했다.

이번주 이후 6월 장세를 좌우할 최대 변수는 4일 공개되는 5월 고용동향이다.

MUFG의 미국 거시전략 책임자 조지 곤클라베스는 "2개월 연속해서 고용성적이 예상을 밑돌면 시장은 초조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예상을 대폭 밑돈 저조한 신규고용에 이어 5월에도 새 일자리 창출이 예상보다 더뎠던 것으로 확인된다면 시장이 경기회복세에 근본적인 의문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곤클라베스는 그러나 이것이 기우에 그치기를 바란다면서 예상보다 높은 신규고용이 확인되고, 다음달 15~16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역시 시장 기대대로 움직여 주가 상승의 토대가 되기를 희망했다.

고용지표가 미 경제 회복세 순항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번주에도 분기 실적 발표는 많지는 않지만 여전히 이어진다.

6월 1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백신 접종 확대 속에 상승탄력이 둔화된 화상회의 업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 실적이 공개된다.

또 3일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등이 투자한 바벨 홈트레이닝 운동기구 업체 룰루레몬 애슬레트 실적 발표가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