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8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1년 2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상장기업 2400여 곳의 3월말 기준 시가총액은 2411조 원에서 6월말 2604조 원으로 최근 3개월 간 193조 원(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초 2329조 원과 비교하면 올 상반기 시총은 11.8%(275조 원) 정도 상승한 셈이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 중 올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시가총액이 증가한 곳은 2400여 곳 중 1800곳(76.6%)을 넘었다.
시총 1조(兆) 클럽에 가입한 주식 종목도 300곳에 근접했다. 올 1월초 시총 1조 클럽에는 231곳 이었으며, 3월말에는 242곳(우선주 등 포함시 257곳)으로 많아지더니 6월말에는 274곳(우선주 등 포함시 289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3월말 대비 6월말 2분기에 시총 덩치가 가장 커진 곳은 ‘카카오’로 이 종목의 시가총액은 3월말 44조 원 수준에서 6월말 72조 원 넘게 외형이 성장했다.
최근 3개월 새 63.7%나 기업가치가 커졌는데, 시가총액 금액으로 보면 28조 원 넘게 불었다. 카카오는 올 상반기에만 30조 원 이상 시총 외형을 늘렸다. 시총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시총 순위도 1월초 9위→3월말 8위→6월말 3위로 껑충 뛰었다.
올 1월초만 해도 카카오와 SK하이닉스 시총은 각각 35조 원, 91조 원이었다.
SK하이닉스 시총을 100%라고 하면 카카오는 38.2% 수준에 불과했다. 올해 초만 해도 카카오에게 SK하이닉스의 시총은 넘기 어려운 벽이었다.
그러던 것이 4월 말에는 54.1%로 다소 격차가 줄더니 5월말 59%→6월말 78% 수준까지 시총 격차가 20% 내외 수준까지 좁혀졌다.
3월말 대비 6월말 시총 규모가 1조 넘게 증가한 곳은 40곳이나 됐다.
SK이노베이션(7조 736억 원↑), 네이버(6조 6526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6조 1533억 원↑), HMM(5조 2839억 원↑), 두산중공업(5조 2059억 원↑), 현대차(4조 5938억 원↑), LG화학(3조 1766억 원↑), LG생활건강(2조 9986억 원↑), 하이브(2조 7306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같은 기간 시총 규모가 1조 원 넘게 감소한 곳은 8곳으로 파악됐다.
이중 ‘셀트리온’ 시총이 3월말 43조 8164억 원에서 6월말 37조 305억 원으로 최근 3개월 새 6조 7859억 원(15.5%↓)이나 가장 크게 감소했다.
삼성전자(4조1788억 원↓), SK하이닉스(3조 6400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2조 7356억 원↓), 금호석유화학(1조 4015억 원↓) 등도 올 2분기에 시총이 1조 원 넘게 감소한 그룹군에 속했다.
올 6월말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270여 곳 중 2분기(3월말 대비 6월말)에 시총 증가율이 100% 넘는 곳은 10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3월말에는 5238억 원으로 시총 1조 클럽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었다. 그러던 것이 6월말에는 2조 1374억 원으로 3개월 새 1조 6000억 원 넘게 시총 규모가 커졌다. 올 2분기에만 시총 규모가 308%나 높아진 셈이다. 3월31일 주가가 1만 1700원에서 6월30일에 4만 7300원으로 높아진 것이 시총이 커진 주요 배경이다.
조사 결과와 관련해 오일선 소장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국내 시가총액이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과 달리 올해 동기간에는 상승세를 보여 대조를 보인 것이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며 “특히 올 2분기에는 다수 업종에서 주식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특히 제약·바이오주를 포함해 금융(Bank), 정보기술(IT), 해운·조선(Ocean) 등을 아우르는 ‘新바이오(B·I·O)’ 업종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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