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재용 부회장 석방에 삼성SDI 美 진출 가속화 되나?

글로벌이코노믹

이재용 부회장 석방에 삼성SDI 美 진출 가속화 되나?

미 일리노이주에 배터리 공장 건설될 수 있다는 목소리 나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3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3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후, 세간의 관심은 이 부회장의 경영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가석방 후 곧바로 삼성 서초 사옥에 방문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삼성SDI의 미국 진출도 가속화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의 실무진은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키 위해 꾸준히 현지 인력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일부 미 지역매체에서는 삼성SDI가 9월 내로 공장 부지를 결정할 것이라는 보도도 표출됐다.

이 부회장이 출소될 당시 여야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도 “국익을 위한 선택”이라는 말을 언급했다. 이는 이 부회장에게 주어진 역할이 경제 활성화, 배터리 사업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등으로 좁혀진다는 말이다.
결국 국내외 경제 활성화가 가속화되기 위해선 삼성이 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이 빠르게 추진돼야 한다.

특히 배터리 사업 같은 경우는 이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삼성SDI도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할 순간이다.

삼성SDI 배터리 공장의 건설 부지로는 미국 중서부 일리노이주가 언급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딕 더빈 미국 상원의원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SDI가 일리노이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현지 행정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SDI의 배터리 공장은 일리노이주에 있는 리비안 공장 옆에 지어지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가 생겨나길 원한다”고 말했다.

리비안은 2009년 설립된 전기차 기업으로 아마존과 포드로부터 투자 자금을 유치해 전기차·배터리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미 삼성SDI와 리비안의 협력은 지난 4월 확정된 만큼 삼성SDI가 어떤 형태로 리비안에 다량의 배터리를 공급하게 될지 기대되는 형국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