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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M 리조트·에어비앤비 주가 폭등...일상생활 복귀 기대감에 목표주가 대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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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M 리조트·에어비앤비 주가 폭등...일상생활 복귀 기대감에 목표주가 대거 상승

MGM 내셔널 하버의 분수 수영장을 바라보는 한 여성. 사진=로이터
MGM 내셔널 하버의 분수 수영장을 바라보는 한 여성.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종목인 카지노 업체 MGM 리조트와 주택 공유업체 에어비앤비 목표주가가 12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뛰었다.

미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60%를 넘어서고, 8일에는 일부 부작용 우려에도 불구하고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가 게임체인저가될 것이란 기대감을 가져다 주는 좋은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일상생활 복귀 희망이 높아진 덕이다.

MGM 리조트, 10% 폭등


11일 '오징어게임'을 이유로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크레딧스위스(CS)는 12일에는 MGM 리조트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CNBC에 따르면 CS 애널리스트 벤저민 차이킨은 MGM 리조트를 '중립'에서 '비중확대(매수)'로 추천 등급을 높이고, 1년 뒤 목표주가는 33 달러에서 68 달러로 끌어 올렸다.

68 달러는 11일 종가 44.42 달러에 비해 53% 높은 수준이다.

CS는 일상생활 복귀로 카지노 업종 전반의 전망이 밝아진데다 MGM이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을 개선한 점을 높이 샀다.

차이킨은 MGM이 구조조정과 함께 최근 자산 매각, 매입을 잇달아 발표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지만 시장에서는 이같은 점들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MGM은 일부 부동산 자회사들을 매각하는 한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시티센터, 더 컴포지션 인 라스베이거스 등의 운영권을 사들였다.

CS는 MGM이 일련의 매각, 매수를 통해 성장 동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새 사업 진출 기회도 만들어냈다고 봤다.

아울러 MGM이 자산 매각으로 90억 달러 규모의 현금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스포츠 도박 같은 곳에 투자하는 종자돈이 될 수도 있고,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MGM 주가는 4.27 달러(9.61%) 폭등한 48.69 달러로 마감했다.

에어비앤비 '호텔에서 주택으로' 흐름 최대 수혜주


투자업체 코웬은 에어비앤비 목표주가를 높였다.

배런스, CNBC 등에 따르면 코웬의 케빈 코플먼 애널리스트는 분석노트에서 에어비앤비 추천 긍급을 '시장수익률(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1년 뒤 목표주가는 11일 종가 166.67 달러보다 30% 이상 높은 220 달러를 제시했다. 이전 목표주가는 160 달러였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팬데믹으로 초기에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팬데믹이 점차 안정을 찾아 가면서 호텔 같은 감염 위험이 높은 대규모 숙박 시설에 비해 주택 단기 임대는 감염 위험이 낮다는 판단 속에 소비자들이 다시 몰리기 시작하면서 비교적 단기간에 큰 충격을 피하는데 성공했다.

코플먼은 전세계 접객업 흐름인 '호텔에서 주택으로'라는 추세의 최대 수혜자가 에어비앤비라면서 이같은 점을 투자자들이 간과해 에어비앤비 주가 전망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텔에서 주택으로' 흐름이 강화하고 있어 현재 전세계 숙박 매출의 33%가 에어비앤비 같은 대체 숙박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추산했다. 팬데믹 이전 24%에 비해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코플먼은 에어비앤비가 올해 예약 규모 470억 달러로 전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면서 에어비앤비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이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에어비앤비라는 브랜드는 주택공유 시장과 거의 동일시된다고 강조했다.

에어비앤비 주가는 전일비 6.08 달러(3.65%) 뛴 172.75 달러로 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