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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백악관 특별성명 CPI 물가 "오히려 하락" 뉴욕증시 비트코인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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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백악관 특별성명 CPI 물가 "오히려 하락" 뉴욕증시 비트코인 환호

뉴욕증시 컨센서스 11월 CPI (소비자물가지수) 6.7%↑ 52년 최대폭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마감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마감시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특별성명을 통해 물가하락을 강조했다. 이 성명에 뉴욕증시 비트코인 지수선물은 환호하고 있다. 오름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 곧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에는 최근 일부 제품의 가격 하락세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CPI 통계작성 이후 물가지수가 하락했으나 이번 물가지수에는 시차문제로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CPI 물가지수 발표를 보고도 놀라지말라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물가 보고서를 받게 된다"면서 "그러나 다행히도 내일 나올 보고서를 위해 자료가 수집된 이후 수 주간 에너지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휘발유 가격은 이미 전국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고, 20개 주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20년 평균치보다 이제 더 낮아졌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 주간 도매시장에서 중고차 가격도 하락하기 시작해 앞으로 몇 달간 더 낮은 가격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 11월 에너지 가격에 대한 정보는 지금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는 자동차 부문처럼 앞으로 수주 혹은 수개월 뒤에 예상되는 가격 하락세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가 조만간 발표하는 CPI지수는 과거의 것인 만큼 너무 놀라지 말라는 당부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는 우리의 고용 회복이 역대 가장 강한 것 중 하나라는 추가적인 증거"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최근의실업률이 4.2%까지 하락한 점을 강조하며 미국 구조 계획과 성공적인 백신 접종 등으로 미국인들이 기록적인 속도로 다시 일터로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증시시는 주간 실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00%) 하락한 35,754.6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76포인트(0.72%) 떨어진 4,667.45를 나타냈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9.62포인트(1.71%) 밀린 15,517.37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지표와 다음날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 오미크론 관련 뉴스를 주목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세서는 CPI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만3천 명 줄어든 18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고용이 빠르게 개선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이미 내년 5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CPI가 전달보다 0.7% 오르고, 전년 대비 6.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수치가 6.7%를 기록할 경우 이는 1982년 6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연준은 다음 주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는 은 연준이 테이퍼링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상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겨울철을 맞아 빠르게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주 전보다 27% 증가한 12만1천311명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하루 평균 확진자가 12만 명을 넘긴 것은 올 9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영국은 방역 규제를 강화했다. 덴마크도 크리스마스 방학을 앞당기고 식당, 술집의 야간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등 방역 규제를 재도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 샷) 대상자를 16~17세 청소년까지 확대했다.

아메리칸항공의 주가는 보잉의 737 드림라이너 인도 지연으로 인해 0.4% 하락했고, 보잉의 주가도 1.6% 하락했다. 게임스톱은 손실이 확대됐다는 소식에 10%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탈리아 정부가 시장 지배력 남용을 이유로 13억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에 1% 이상 떨어졌다. CVS 헬스는 연간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의 상단으로 올리고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4% 이상 올랐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6월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을 43.1%로 반영했다.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28.5%로 반영했다. 내년 5월 1회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도 55.9%를 넘어서며 시장은 내년 첫 금리 인상 시기를 5월로 앞당겼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68포인트(8.44%) 오른 21.58을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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