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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위원장 “보증부대출, 민간 금융사 대출보다 재기지원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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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위원장 “보증부대출, 민간 금융사 대출보다 재기지원 아쉬워”

보증기관의 협조와 신복위의 철저한 상환 능력 검증 당부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카드수수료 개편방안 당정협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카드수수료 개편방안 당정협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보증부대출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 강화방안을 점검하고, 각 보증기관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 29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보증부대출 신용회복 지원 강화 업무협약식’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 대한 지원 강화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고 위원장 외에도 이계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서민금융진흥원장 겸직),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유찬형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사장 등이 참석했다.

고 위원장은 “현재 중·저신용자의 대출여건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았지만, 금리상승세가 지속되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 악화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간 보증부대출은 회수 중심 관리로 인해, 민간 금융사의 일반 신용대출보다 재기지원의 적극성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코로나19에 보증부대출을 받은 개인 채무분들이 장기간 연체 상황에 빠져 정상적인 경제 생활로 복귀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며 “채무자의 상환 능력 범위 내에서 신속하게 채무를 상환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 위원장은 “일련의 제도 개선이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보증 기관의 적극적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신용회복위원회도 철저히 상환능력을 검증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