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2년 이상 정기예금 잔액, 외환위기보다 2배 넘게 감소
국민·우리·농협, 이달들어 정기예금 상품 금리 인상
카카오뱅크·케이뱅크, 정기예금 금리 지난 10월대비 약 0.5%P↑
국민·우리·농협, 이달들어 정기예금 상품 금리 인상
카카오뱅크·케이뱅크, 정기예금 금리 지난 10월대비 약 0.5%P↑
이미지 확대보기25일 금융권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만기 2년 이상 정기예금의 잔액은 전년도 대비 7조7128억 원 줄어든 52조98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1년 첫 통계 작성 이후 연간 최대 감소 폭이며 외환위기였던 지난 1998년(-3조6137억 원)보다 2배 넘게 큰 규모이다.
반면, 증권시장의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3일 기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8조29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에만 약 20조 원 가까이 성장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코스피가 6000을 돌파하는 등 증권시장의 열기가 지속해서 뜨거워지면서 자금을 장기간 묶어두기보다 단기로 운용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에서 증권으로의 머니무브가 가속화되자 은행권은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를 상향 조정하며 수신 잔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6일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를 0.1%포인트(P) 올리며 연 2.9% 금리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대면 영업이 불가능해 상품의 매력도를 내세워야 하는 인터넷은행들도 수신 상품의 금리를 잇달아 인상하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2일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등 수신 상품 금리를 최대 0.05%P 높이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뱅크의 이번 금리 인상 결정에 6개월 이상 2년 미만의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연 3.00%로 올랐으며,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상품 또한 연 2.80%로 인상됐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시장금리 인상에 힘입어 지난 5개월 동안 5차례의 수신 상품의 금리 인상을 결정하며 연 2.50% 금리를 연 3.00%까지 밀어 올렸다.
케이뱅크도 금리인상대열에 합류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1일에 ‘코드K 정기예금’상품의 6개월과 1년물의 기본금리를 최대 0.05%P 인상을 결정했다. 케이뱅크는 앞선 지난해 10월부터 총 7차례의 기본금리 인상을 결정하며 2.5%대의 기본금리를 형성하던 ‘코드K 정기예금’의 6개월과 1년물 상품의 금리를 3%대로 올렸다.
인터넷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정기예금 상품들의 금리가 인상된 측면이 있다”면서 “또 인터넷은행들의 경우 이용자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다 보니 예금금리가 올라갔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