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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UPS 14% 폭등… 3대 지수 3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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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UPS 14% 폭등… 3대 지수 3일째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3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가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혼조세도 나타났지만 장 후반 상승 흐름이 강화되며 결국 3대 지수가 모두 0.7% 안팎의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2월 첫 거래일인 1일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273.38 포인트(0.78%) 상승한 3만5405.2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0.99 포인트(0.69%) 오른 4546.54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06.12 포인트(0.75%) 뛴 1만4346.00으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는 11% 급락했다.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2.75 포인트(11.08%) 급락해 22.08로 낮아졌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3개 업종만 하락했다.
필수 소비재는 0.06% 약보합세를 기록했지만 부동산은 다시 하락해 0.74% 내렸고, 유틸리티는 1.28% 급락했다.

재량적 소비재는 0.63% 올랐고, 에너지 업종은 3.54% 폭등했다.

금융 업종은 0.28% 올랐고,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42%, 1.67% 급등했다. 보건업종도 0.28% 상승했다.

기술 업종은 0.24% 올랐고, 통신서비스업종은 1.28% 상승했다.

에너지 업종 상승세는 석유메이저 엑손모빌이 주도했다.

유가 상승세 덕에 4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높은 실적을 공개한 덕에 엑손모빌 주가는 4.87 달러(6.41%) 급등한 80.83달러로 올라섰다.

경기동향 풍향계라는 별명이 있는 물류업체 UPS 주가는 14% 폭등했다. 높은 분기실적과 함께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이 주가 폭등을 불렀다.

전일비 28.48 달러(14.08%) 폭등한 230.69 달러로 뛰었다.

올들어 급락세를 타며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높았던 대표적인 밈주 가운데 하나인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도 이날은 큰 폭으로 올랐다. 우려와 달리 기대를 웃도는 4분기 예비실적 발표가 주가 급등을 불렀다.

전일비 0.80 달러(4.98%) 급등한 16.86 달러로 장을 마쳤다.

생츄어리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제프 킬버그는 이날 주식시장 상승세는 본격적인 실적장세 전환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에 매몰됐던 주식시장이 그동안의 매도세를 접고 실적에 집중하게 됐다는 것이다.

킬버그는 예상을 깨는 실적발표와 낙관적 실적전망이 투자자들을 다시 매수 대열로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금리인상 전망은 여전히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시중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심리적 저항선인 1.8%를 다시 돌파하면서 예대마진 확대 기대감이 높아진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는 2.55 달러(1.72%) 상승한 151.15 달러로 마감했고, 골드만삭스는 9.38 달러(2.64%) 뛴 364.06 달러로 장을 마쳤다.

스캔들을 딛고 부활 중인 웰스파고는 1.80 달러(3.35%) 급등한 55.60 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