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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중저가폰 같은 날 출시…브랜드 인지도 바로미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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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중저가폰 같은 날 출시…브랜드 인지도 바로미터 될까

갤럭시A53·아이폰SE3 18일 사전예약…25일부터 개통
갤럭시A53 5G, 아이폰SE3. 사진=삼성전자, 애플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A53 5G, 아이폰SE3. 사진=삼성전자, 애플
삼성전자와 애플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동시에 맞붙는다.

국내 통신3사는 18일 갤럭시A53 5G와 아이폰SE3에 대한 사전예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두 제품 모두 25일부터 개통한다.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 회사가 같은 날 사전예약을 실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17일 공개한 갤럭시 A 시리즈 2종은 AI 기반 업그레이드 된 카메라를 탑재해 야간에도 우수한 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6.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찍고 보는 즐거움’을 높인 제품이다.

갤럭시A53은 어썸 블루, 어썸 블랙, 어썸 화이트의 3가지 색상으로 자급제와 통신3사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59만9500원이다.
삼성전자가 같은 날 공개한 갤럭시A33은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공개되진 않았다. 또 갤럭시 A 시리즈 중 최고 스펙으로 알려진 갤럭시A73은 17일 행사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별도의 행사를 통해 갤럭시A73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갤럭시A53이 아이폰SE3과 같은 날 예약에 들어간 것에 대해 삼성전자가 애플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출시 일정은 제조사에서 정한다. 삼성전자가 아이폰SE3을 견제해 같은 날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GOS(게이밍 옵티마이징 서비스)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만큼 분위기 반전도 노린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지난 8일 글로벌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SE3을 공개했다. 아이폰SE3은 4인치 디스플레이에 iOS15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첨단 카메라 기능을 구동하는 A15바이오닉 성능 업그레이드와 사진 편집부터 게임 및 증강 현실에 이르는 성능 집약적인 작업까지 거의 모든 경험을 개선했다.

아이폰SE3은 애플의 중저가 라인업인 아이폰SE 시리즈 중 첫 5G폰으로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PRODUCT)RED 세 가지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64GB 모델 기준 429달러(약 52만원)로 국내 출고가는 갤럭시A53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