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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30년 재생 전력 100% 사용' 약속 이행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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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30년 재생 전력 100% 사용' 약속 이행할 때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압력에 직면해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는 해외에서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압력에 직면해 있다.사진=뉴시스

한국에서 녹색성장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기준에는 부족하다. 2020년 10월 문재인 대통령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한국은 2020년 기준으로 연간 전력 생산량 가운데 석탄이 24.7%, 석유가 37.7%, LNG가 18.8%, 원자력이 11.6%를 생산했다. 화석연료 비중이 81.2%로 절대적으로 많다. 재생에너지 비율은 극히 미미하다.

이런 가운데 2030년경이 되면 ICT산업의 전력 소비량이 지금 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인 가운데 산업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는 해외에서 녹색 이미지를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탄소 배출량이 많아 기후에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한국의 단일 최대 전력 소비기업 삼성전자의 국내 탄소 배출량은 어마어마하며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총 전력 소비량 70% 이상이 한국에서 발생하며 주로 석탄과 가스를 연료로 사용한다. 2019년에는 삼성전자만 해도 400만 가구 이상, 즉 전국 가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전력을 소비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기업의 특성상 전기의 안정적 공급 때문에 재생 전력을 채택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화석 연료 의존이 크게 개선되지 않음으로써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10년도 채 안되어 173%나 급증했다.

2020년 삼성전자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3000만 톤으로 노르웨이의 총 온실가스 배출량과 비슷하다.

과감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삼성의 화석 연료에 대한 지속적인 의존은 한국의 국가 온실가스 배출 감소 목표를 악화시킬 위험이 크다.

이에 한국 최대 기업 삼성전자는 탄소 배출량 감축 압력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겠다는 입장이지만 100% 재생 가능 에너지사용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회사 중 삼성은 재생 에너지를 충분히 사용하지 않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한편 한국에서 삼성의 배출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동안, 삼성은 해외에서 다른 길을 택하여 이중 잣대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있다. 2018년에 미국, 유럽, 중국에서 재생 에너지를 100%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은 미국과 유럽에서 녹생성장을 추진하면서 긍정적 언론 보도와 노력에 대한 찬사를 계속 받고 있다. 2021년 4월 삼성전자는 미국 내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최근에 BBC삼성전자가 휴대전화의 일부 소형 부품에 버려진 어망을 사용했다고 보도하면서 친환경 동참에 환영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총 전력 소비량 70% 이상이 석탄과 가스를 주로 사용하는 한국에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해외에서의 친환경 이행은 효과가 적다.

해외에서 재생 에너지 성과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국내에서는 화석 연료로 제품을 생산해 천문학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어 이중 잣대라는 비난에 노출되고 있다.

해외에서의 녹색성장 동참은 미국과 유럽에서 회사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한 제스처로 간주되는 지경이다.

경쟁사인 소니 및 애플과 달리 삼성은 아직 전 공정 100% 재생 에너지 사용을 약속하지 않고 있으며 제품 생산을 화석 연료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에서의 삼성 사업은 회사 전체 전력 소비량의 극히 일부를 차지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성장하는 기술 대기업들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RE100'에 서명하고 있다.

소니와 애플은 이미 100%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고 자체 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로 약속했으며 애플은 공급망 전반에 걸쳐 약속을 더 확대했다. 반면 삼성은 아직 ‘RE100’에 서명하거나 글로벌 탄소 중립 서약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한국에는 재생 가능한 전력 조달을 위한 충분한 기회가 있다. 2020년 말 부터 녹색 보험료, 재생 가능 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전력 구매 계약(PPA) 등 5가지 새로운 조달 방법이 국가에서 제공된다.

새로운 재생 가능 전력 조달 방식을 통해 삼성과 같은 기업은 청정에너지 사용을 늘릴 수 있다.

삼성은 이제 2030년까지 재생 전력 100% 사용 약속을 이행해야 할 때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