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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최대 테크기업 고토(GoTo), 분기별 손실 확대로 주가 3.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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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최대 테크기업 고토(GoTo), 분기별 손실 확대로 주가 3.8% 하락

오토바이 위에 고토의 드라이버 헬멧이 놓여져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토바이 위에 고토의 드라이버 헬멧이 놓여져 있다. 사진=로이터
인도네시아 최대 테크기업 고토(GoTo)의 분기별 손실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회의론이 증가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전자상거래 기업 고토는 올해 1분기 기업발표에서 약 6조4700억루피아(약 5497억 원)의 순손실을 발표한 후 주가가 3.8% 하락했다.

고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압박을 받는 와중에도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주려고 노력하면서 전자 상거래 총 수익은 53%, 음식배달 사업의 수익은 58% 증가했고 금융 기술 서비스 사업도 약 41% 성장했다고 밝히며 사업의 성장성을 강조했다.

고토는 인도네시아 최대 승차 공유업체 고젝(Gojek)과 전자상거래업체 토코피디아(Tokopedia)가 합병된 기업이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고잭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고 차를 부르며 토코피디아 플랫폼에서 쇼핑한다. 2억7000만명 이상의 인구가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유력한 경쟁사 없이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고토가 인도네시아에만 집중하는 사이 그랩(GRAB)이나 씨(SEA) 같은 동아시아 내 유력 경쟁업체들은 주위 다른 국가들로 확장하며 인터넷 경제에서 더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고토가 인도네시아에서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게 긍정적이지만 확장성이 작고 아직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력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고토의 주식은 기업공개(IPO) 이후 약 10% 하락하여 시가총액 247억달러(약 30조6000억 원)로 평가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