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보이저의 챕터 11 파산 신청에 따르면 10만명 이상의 채권자에게 자산 규모가 1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에 달한다.
보이저는 6일 성명에서 이번 조치가 '재편성 계획'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 계획이 구현되면 고객은 계정에 다시 액세스할 수 있으며 보이저는 "고객에게 가치를 돌려드린다"라고 약속했다.
챕터 11은 일반적으로 채무자의 사업 또는 개인 자산 및 부채의 재편성으로 이어지지만 청산 메커니즘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보이저는 지난 주 업계 여러 회사의 대출 불이행으로 파산한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즈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 3AC)에 대한 노출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는데, 그 중에는 보이저로부터 받은 6억 5000만 달러도 포함되어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스티븐 에를리히(Stephen Ehrlich) 보이저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6일 아침 트윗에서 "우리는 업계의 미래를 강력히 믿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간의 변동성과 쓰리 애로우 캐피털의 디폴트로 인해 결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토에 상장된 이 회사의 주식은 2022년 초 이후 가치의 거의 98%를 잃었다.
지난 주 보이저는 '현재 시장 상황'으로 인해 자사 플랫폼에서 모든 인출, 예금,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시 에를리히 대표는 보이저가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과의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가적인 시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대출 기업 셀시우스(Celsius), 바벨 파이낸스(Babel Finance), 볼드(Vauld)를 비롯한 여러 회사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볼드는 지난 5일 서비스를 중단한 후 경쟁 회사인 넥쏘(Nexo)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
암호화폐 시장은 디지털 통화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플랫폼이 고객의 수많은 인출을 감당하기 위해 애쓰면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
암호화폐의 하락은 연준(Fed)이 긴축 정책에 착수하면서 위험 자산의 폭락과 함께 시작됐다. 특히 정점에서 약 600억 달러의 가치가 있었던 소위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가 지난 5월 붕괴된 이후 가속도가 붙었다.
세계 최대 토큰인 비트코인(BTC)은 6월에 38% 폭락하며 사상 최악의 달을 보냈다.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겨울'로 알려진 디지털 통화의 훨씬 더 긴 침체에 대비하고 있다.
보이저 구조조정 계획
보이저는 파산 절차를 통해 고객이 상환받을 수 있도록 구조 조정 프로세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사용자는 계정에 암호화폐 조합, 3AC의 자금 회수 수익금, 새로 개편된 회사의 주식 및 보이저 토큰을 받게 된다.
보이저는 미국 달러 예금을 보유한 고객이 뉴욕 메트로폴리탄 상업 은행(Metropolitan Commercial Bank)과의 화해 및 사기 방지 프로세스가 완료되면 자금에 다시 액세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샘 뱅크먼 프리드 CEO의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는 지난달 보이저에 현금과 암호화폐로 5억 달러 상당의 신용 한도를 확장했다.
알라메다는 5일 보이저 파산 신청에서 최대 채권자로 7500만 달러의 무담보 청구서를 제출했다.
뱅크먼 프리드는 최근 FTX에게 암호화폐 대출 회사인 블록파이(BlockFi)를 최대 2억 4000만 달러에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거래에 동의해 주목받았다.
일각에서는 뱅크먼 프리드의 이러한 노력을 연준 설립 이전인 1907년의 공황으로 알려진 일련의 은행 파산 이후 파산에서 월스트리트 대출 기관을 구출한 유명한 은행가 존 피어폰트 모건(John Pierpont Morgan)이 수행한 역할에 비유했다. 존 피어폰트(1837-1913)는 미국 은행가로 JP모건을 설립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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