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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기록적 손실에도 올 상반기 1조 9500억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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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기록적 손실에도 올 상반기 1조 9500억원 유치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 올해 들어 50% 넘게 하락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급락으로 고전하고 있으나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15억 달러(약 1조 9,5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대표 상품인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ARKK)는 올해 들어 50%가 넘게 밀렸고, 지난해 2월 최고치와 비교하면 70% 이상 하락했다.

ARKK 자산은 한때 280억 달러에 달했으나 이제 90억 달러 미만으로 줄었다. ARKK는 2020년에 15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리는 대박을 터뜨렸다. 그러나 지난해에 실적이 급락해 23%의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

우드 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크 인베스트먼트 지난 2021년 2월 이후 '최고 확신 종목(highest conviction names)'에 집중하기 위해 투자 종목의 종류를 기존의 58곳에서 34곳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리스크 관리는 우리가 가장 확신하는 종목에 포트폴리오를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최고 확신 등급을 부여한 줌, 테슬라, 로쿠 등이 지난달 말 현재
고점 대비 각각 71%, 41%, 81% 밀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우드 CEO는 “우리가 현재 경기 침체 상태에 있고, 내가 지난 45년 동안 경험하지 못한 재고 증가가 큰 문제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난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우드는 “우리가 한가지 잘못 생각한 것이 인플레이션이고, 이것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망 문제가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것이 믿기지 않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으로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