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경찰 개혁 방안 재논의 요구에 이어 전날 대기발령 조치를 당한 류삼영 총경도 24일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삼영 총경은 경찰청 수뇌부가 회의 참석자들을 엄정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세운 것에 대해 "칼만 휘두르면 머리를 숙일 줄 아는 모양인데, 우리는 목을 내놓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내부망에 대기발령 사태와 관련해 비판 글이 줄을 이어 올라오는 상황에 대해 "경찰은 (위에서) 윽박지르면 별다른 소리 못하고 주눅 드는 사람들이었는데, 제가 일을 키우다가 대기발령 되는 것을 보고 억눌렸던 것이 표출된 것 같다"고 전했다.
류 총경은 이어 "당초 내일(25일) 경찰청장 후보자와 만나 총경들 의견서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만남이 '부적절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다른 총경들과 향후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울산 중부경찰서장으로 경찰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 지난 23일 밤 울산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로 대기발령됐다.
앞서 이날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경찰, 국회를 포함한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경찰 개혁 방안을 원점에서부터 논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을 통해 "민생치안 현장에서 애쓰는 경찰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대기발령 조치부터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