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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도·베트남 등 중국 밖에 생산 거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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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도·베트남 등 중국 밖에 생산 거점 만든다

한 애플스토어 매장 내 애플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한 애플스토어 매장 내 애플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
인도와 베트남은 애플 공급망이 지나치게 중국에 집중되었다가 중국의 지정학적 위기와 보건 의료상 문제로 흔들리면서 그 조립 파트너들이 공급망 탄력성을 제고하기로 함으로써 애플의 차기 제조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이 1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분석가인 이반 램(Ivan Lam)과 샹하오 바이(Shenghao Bai)에 따르면 주요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은 현지 국가 인센티브 정책을 이용해 전세계적으로 생산능력을 다양화하기 위해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와 경제적으로 억압적인 봉쇄가 중국을 괴롭히기 전에 시작된 다년간의 노력으로 주요 파트너인 폭스콘(혼하이정밀공업)이 생산능력의 30%를 인도나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와 브라질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 국가들이 중국을 직접 바로 대체할 수 있는 지역은 아니지만, 폭스콘, 대만 조립업체인 페가트론같은 회사들은 중국 밖에서 제품의 최종 조립과 포장을 더 많이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램과 바이에 따르면 "폭스콘과 페가트론이 주도하는 기업들은 이미 인도의 공장, 생산라인, 상대적으로 앞선 제조공정, 인사교육 등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 국가들의 방대한 인구와 높은 출산율은 제조업 기반뿐만 아니라 최종 제품에 대한 매력적인 시장이면서 베트남의 노동력은 중국보다 낮은 인건비를 제공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중요한 아이폰 단말기를 생산할 능력이 부족하지만 21개의 애플 공급업체를 자국에서 운영하도록 유치해 오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조사에 따르면 인도에서 제조된 스마트폰은 올해 2분기 16% 성장해 4,40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 이후 노동력이 감소했다. 일부 교육과 훈련을 받은 숙련된 노동자들이 중국이 세계 공장으로 부상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아이폰 제품 디자인을 더 모듈화하고 여러 시설에 걸쳐 이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별 공장이나 숙련된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신제품 조립품의 유지보수와 배치의 용이성에 초점을 맞추어 오고 있다.

아이폰14와 아이폰14플러스 모델은 제조 난이도가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제 인도의 공장들이 중국의 공장들과 거의 동시에 아이폰 14를 생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애플은 이전 모델보다 올해 인도에서 훨씬 더 빨리 아이폰 생산을 시작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