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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아이러니하게 "빚투 금물" 경고…적반하장에 테슬라 주주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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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아이러니하게 "빚투 금물" 경고…적반하장에 테슬라 주주 뿔났다

트위터 로고 속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위터 로고 속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주식 시장의 "집단 패닉" 위험성 때문에 자신이 한 일, 즉 빚내서 투자한 점에 대해 스스로 경고하고 나섰다.

머스크는 23일(금)(이하 현지 시간)에 공개된 올인 팟캐스트에서 "나는 사람들에게 변동성이 심한 주식 시장에서 빚내서 투자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며 "현금 유동성 관점에서 일정 정도의 여유 자금을 유지하라"며 "하락장에서 꽤 극단적인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올해 초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고 130억 달러의 부채를 떠안으면서 수십억 달러를 출연하게 되었다. 야후파이낸스는 머스크의 은행가들이 그가 트위터에 올린 고금리 부채 중 그가 개인적으로 상환할 책임이 있는 새로운 대출금 일부를 테슬라 주식을 팔아 대체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한 테슬라 주식의 거의 400억 달러를 처분했는데, 이는 테슬라 주가를 2년 만에 최저치로 끌어내리는 데 기여했다. 머스크는 최근 대량 매도 이후 이번 주에 주식 매도를 중단할 것이라며 앞으로 2년 정도는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적어도 이번 달에 머스크가 한 두 번째 경고는 머스크가 이전에 테슬라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이러니하다. 2022년 4월 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으로 머스크는 9200만 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머스크는 이날 팟캐스트에서 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경기둔화가 2009년에 본 규모와 비슷할 수 있다는 소신도 재차 강조했다.

머스크는 "1년에서 1년 반 동안 폭풍우가 치는 시기가 있고, 2024년 2분기에 대략 나아지리라는 전망이 가장 좋은 추측"이라며 "호황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니지만 불황도 마찬가지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