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2023년 뉴욕증시 구매 금지 종목= 테슬라 전기차, 메타 가상현실(VR) 퀘스트 헤드셋, 가상화폐, 스팩(SPAC), 밈(meme) 주식
이미지 확대보기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마켓워치는 2023년에 절대 사지 않아야 할 물건으로 테슬라 전기차, 메타 가상현실(VR) 퀘스트 헤드셋, 가상화폐, 스팩(SPAC), 그리고 밈(meme) 주식을 들었다. 마켓워치는 “이 다섯 가지를 사기 전에 꼭 두 번 생각하라”고 했다. 테슬라 전기차의 경우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는 것이 구매 금지 이유였다. 테슬라의 인기 차종인 모델3는 4만6990달러(약 5960만원), 모델Y는 13만8880달러(약 1억7600만원)에 팔리고 있다. GM이나 포드, 폭스바겐 등이 전기차를 선보이면서 경쟁이 격화되면 테슬라의 가격이 큰 폭으로 인하될 수 있다는 게 마켓워치의 시각이다.
메타의 VR 기기 퀘스트 헤드셋은 종전의 블랙베리 스마트폰에 비유됐다. 블랙베리는 버락 오마바 전 미국 대통령이 사용하면서 크게 유명해졌다. 우수한 보안과 개성 있는 디자인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문제는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적어 시장에서 사라졌다. 마켓워치는 퀘스트 헤드셋에 대해 “애플이 올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VR 기기에 비해 범용성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퀘스트 헤드셋을 산 사람은 2007년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구매한 것처럼 느낄 것”이라고 했다. 가상화폐와 기업인수목적회사를 뜻하는 스팩, 밈 주식도 위험한 투자처로 꼽혔다. 마켓워치는 가상화폐에 대해 “투자보다 투기에 가깝다”며 “가상화폐를 구매하더라도 안전하게 보관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사이버 절도로부터 개인을 보호할 수단이 없다고도 했다.
스팩이란 다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다. 스팩을 상장해 자금을 모은 뒤 비상장사를 인수·합병해 주가가 오르면 투자자들이 이익을 보는 구조다. 하지만 올해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스팩들이 M&A 자금을 모으는 데 실패했다. 또 2015년 이후 민간기업과 합병된 스팩을 사들인 투자자들은 합병 1년 후 평균 37%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밈 주식은 초저금리 기간 동안 인기를 끌었던 상품이다. 소셜 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고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과 영화관 체인 AMC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를 좌우할 금주의 주요 지표 및 일정
2022년 12월29일= 고용지표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12월30일=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
한국시간 29일 새벽에 끝난 미국 뉴욕증시는 테슬라 주가가 반등했음에도 중국 경제 재개 기대가 후퇴하고, 내년 경제전망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했다. 급락세를 보였던 테슬라 충격은 완화됐지만, 여전히 부진한 기술주는 증시에 걸림돌이 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5.85포인트(1.10%) 급락한 32,875.7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46.03포인트(1.20%) 하락한 3,783.22를, 나스닥지수는 139.94포인트(1.35%) 급락한 10,213.2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 22일에 이어 이날도 300포인트 이상 빠져 불과 3거래일 만에 또 낙폭을 키웠다. 나스닥지수도 2거래일 연속 1%대 하락했다.
테슬라의 반등에도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뉴욕증시에서는 월가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계속 나왔다. 뉴욕증시 투자은행 베어드는 테슬라에 대한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베어드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316달러에서 252달러로 낮췄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내년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8.9%로 반영됐다. 연준이 내년 2월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1.1%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9포인트(2.26%) 상승한 22.14에 거래됐다.
미국 애플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하자 29일 관련 국내 부품 종목들도 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애플의 카메라 모듈 주요 공급사인 LG이노텍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애플 관련 종목으로 묶이는 자화전자[033240] 비에이치[090460] 등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022년 말 5,100선에서 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보다는 비관적이었지만 모건스탠리의 전망치도 4,400에 이르렀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이틀 앞둔 28일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20% 하락한 3,783.22에 거래를 마쳐 3,800선마저 내줬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0%, 1.35%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의 이날 종가는 10,213.29로 10,000선이 무너질 위기에 몰렸다. 올 뉴욕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지난 2008년 이후 최악의 한 해로 기록될 것이 유력하다. 크리스마스부터 새해 첫날 사이 통상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가리키는 '산타 랠리'도 올해는 보기 힘들어졌다. CNN은 "산타클로스는 북극으로 돌아갔다. 우리 마을에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코스피는 44.05포인트(1.93%) 내린 2,236.40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천769억원, 외국인이 1천43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은 6천716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005930](-2.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8%), SK하이닉스[000660](-1.32%), 삼성SDI[006400](-1.99%), 현대차[005380](-1.95%), 네이버(-1.39%), 기아[000270](-2.63%) 등의 하락 폭이 컸다. LG이노텍[011070](-4.17%) 등 애플 부품주도 약세를 보였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에서 1년 6개월 만에 한국 게임 7종에 대해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했다는 소식에 게임주들은 급등했다. 넷마블[251270](17.74%), 엔씨소프트[036570](3.34%), 조이시티[067000](11.14%) 등이 크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8포인트(1.89%) 내린 679.29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76%), HLB[028300](-3.73%), 펄어비스[263750](-2.44%), 에코프로[086520](-2.46%) 등이 하락했다. 엘앤에프[066970](1.23%), 카카오게임즈[293490](5.81%), JYP엔터테인먼트(1.35%) 등은 상승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게재한 ‘테슬라 이야기가 말이 되나요?(Did the Tesla Strory Ever Make Sense?)’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테슬라와 비트코인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썼다. 비트코인의 경우 “수년 간의 노력에도 암호화폐는 돈세탁을 제외하면 아직 제대로 된 사용법을 찾지 못했는데, 그럼에도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여전히 강경한 지지자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며 “테슬라는 실제로 유용한 것들(전기차)을 만들었는데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이와 함께 “테슬라의 최근 주가 하락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와 이에 따른 자기 평판 붕괴에 따른 것이라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며 머스크에 대한 불신을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우리가 지켜본 머스크의 행동을 감안할 때, 그가 대기업 운영은 고사하고 내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일조차 믿고 맏길 수 없다”고도 했다. 미국산 전기차에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에 대해서도 그는 “이 법안은 실제로 테슬라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이는 전기차를 너무 빨리 일반화해서 테슬라가 더 이상 특별해 보이지 않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크리스마스 연휴 휴장을 지나고 연말 장세로 접어들면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중국이 내년 1월부터 여행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관련 검역 요건을 정상화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증시에서 기대가 일었으나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에 기술주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이 여행을 재개하기 위해 내년 1월 8일부터 자국민들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주가지수를 떠받칠 요인으로 떠올랐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중국 국민의 해외 관광, 친구 방문을 이유로 한 일반 여권 신청 접수 및 심사·허가를 질서 있게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내년 1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의 생산량을 줄인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11%대 급락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제약으로 내년 인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의 주가도 8% 이상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암 투병은 이미 "거의 마지막 상황"에 다다랐다고 뉴욕포스트가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이러한 소식에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 암호화폐가 휘청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는 크리스마스 대체 휴일로 이날 휴장하지만 푸틴의 건강 이상설이 선물 시세와 향후 장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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