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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뒤늦게 "산타랠리 폭발" 테슬라 부활 실업수당 청구 1월효과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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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뒤늦게 "산타랠리 폭발" 테슬라 부활 실업수당 청구 1월효과 "환호"

뉴욕증시 낙폭과대 반발매수 폭발,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암호화폐 "안정"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의 산타 랠리가 뒤늦게 폭발하는 모습이다. 새해를 앞두고 1월효과까지 가세했다. 급락세를 보이던 테슬라도 살아나고 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어났다는 소식에 뉴욕증시는 오히려 환호하고 있다. 최근 크게 떨어져온 뉴욕증시에서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도 폭발하고 있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암호화폐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는 빅테크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 종목들이 반등한 영향으로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대표 빅테크 종목들의 주가 반등이 주목을 끌었다. 테슬라의 주가는 120달러대를 회복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주식 시장의 광기에 휘둘리지 말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주가에 자신 있다는 표정이다, 뉴욕증시 최고 대장주 애플의 주가도 전장 대비 2%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의 주가도 올랐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3% 이상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들의 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9000명 증가한 2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뉴욕증시 전문가 예상치 22만3000명을 약간 웃도는 수치다.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171만 명으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이 늘어났다는 소식이 뉴욕증시에 호재로 해석됐다. 고용 시장이 살짝 둔화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도가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66% 올랐다. 프랑스 CAC지수는 0.52% 상승했다. 영국 FTSE지수는 0.1%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고용지표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1만 건으로 직전보다 4만1000건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 초 이후 최다 건수로 미국의 노동시장 과열이 서서히 식고 있음을 시사한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해고된 실업자들이 새 일자리를 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지난주 실업수당 통계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에도 아직은 미국 노동시장의 힘이 강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빅테크 업계와 금융권을 중심으로 사무직 해고 소식이 잇따르고 있으나 레저·접객업 등은 인력 부족 상태여서 노동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