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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UBS "지난해 11월 아이폰 출하 57% 급감"…그래도 애플은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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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UBS "지난해 11월 아이폰 출하 57% 급감"…그래도 애플은 매력적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 아이폰 출하가 반토막 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애플은 여전히 '매수'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테슬라 분석으로 유명한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 역시 애플을 올해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꼽고 있다.

11월 출하 반토막

배런스에 따르면 UBS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보트는 5일(현지시간) 분석노트에서 아이폰의 지난해 11월 출하가 전년비 57% 급감했다고 밝혔다.

'아이폰 시티'라는 별명이 있는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공장이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봉쇄된데 따른 생산 차질 여파다.

이후 정저우 공장에서는 노동자들이 근무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서 아이폰 최신, 최고급 기종인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 생산이 차질을 빚었고, 출하가 지연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출하 지연으로 인해 애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상당한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보트 역시 정저우 공장 봉쇄가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월가 전문가들 '사라'


보트는 그러나 비록 애플의 11월 출하가 반토막 났지만 애플 주식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애플 '매수' 추천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로 180달러를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들 대부분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매출이 줄기는 했지만 수요가 둔화된 것은 아니어서 애플은 여전히 상승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테슬라가 수요 둔화 우려로 고전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41명 가운데 73%가 애플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중립(보유)' 추천은 20%, 매도 추천은 7%에 불과했다.

저가 매수 기회


티그리스 파이낸셜의 아이번 페인세트 애널리스트는 지금이 애플 저가 매수 기회라고 지적하고 있다.

페인세트는 4일 분석노트에서 애플에 '강력매수' 추천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로 210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출하 급감과 이에따른 실적 악화 우려로 촉발된 애플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못박았다.

페인세트는 애플의 탄탄한 생태계를 통한 광범위한 고객층, 서비스 부문 성장세에 따른 실적 개선 지속 가능성이 애플 밸류에이션을 높여 주주들의 이익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아울러 애플의 재무제표가 탄탄한데다 현금 흐름 역시 애플이 지속적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에 나설 수 있는 자금줄 역할을 하며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이익 실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주가는 하락


그러나 모두가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엑상BNP파리바는 3일 애플 추천의견을 '실적상회(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지금의 주가가 공정가격 수준이며 주가가 급반등할 긍정적 요인 역시 당장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한편 애플은 긍정적 평가가 봇물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하락마감했다.

애플은 전일비 1.34달러(1.06%) 내린 125.02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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