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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테슬라 기술주 2차 폭락 ADT 고용보고서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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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테슬라 기술주 2차 폭락 ADT 고용보고서 참사

FOMC 또 금리인상 실업보험 청구자수 감소…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암호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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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의 고용지표가 너무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또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이른바 ADT 고용보고서 참사이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더 좋게 나타나면서 FOMC의 금리인상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FOMC가 물가를 잡기 위해 또 금리인상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 감소도 뉴욕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암호화폐 등도 고용 쇼크에 휩싸이고 있다.

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민간 고용지표 호조 등에 하락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떨어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 발언 등이 이슈이다. 민간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는 더욱 강화됐다. 연준은 금리인상으로 고용 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해 왔으나 노동 시장은 반대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DT 전미 고용보고서에 나타난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23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뉴욕증시의 전문가 예상치인 15만3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ADT 고용은 이번 주말 나오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미국 12월 고용 시장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선행지표다. 뉴욕증시에서는 12월 신규 고용이 20만 명 증가해 전달의 26만3000명보다 소폭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매달 20만 명 이상의 고용이 계속 창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고용 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는 평가이다. ADT가 발표한 12월 임금은 전년 대비 7.3% 올라 전달의 7.6% 상승에서 둔화했으나 이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주간 실업 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9000명 감소한 2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뉴욕증시 예상치 22만3000명보다 적은 것이다. 11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615억 달러로 전달보다 21% 줄어 2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수입이 전월보다 6.4% 줄어든 것이 적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시장이 연준의 대응을 오해해 금융시장이 완화될 경우 물가 안정 노력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긴축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을 시장에 명확히 전달하는 데 집중할 것을 시사한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치를 5%를 웃도는 수준으로 상향했다며 당분간 연준이 이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테슬라의 주가는 12월 중국 제조 차량 인도 실적이 전달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또 크게 하락했다.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고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예상보다 적다는 것은 노동 시장이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높은 임금 상승률과 노동 시장의 강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더 오래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뉴욕증시에 부정적이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다. 독일 DAX지수는 0.25% 하락했다. 영국 FTSE지수는 0.74% 올랐다. 프랑스 CAC 지수는 0.04%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9000명 감소한 2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21만3750명으로 전주 대비 6750명 감소했다. 모든 프로그램에서 혜택을 받는 사람의 수도 감소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