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독일에서 배터리 완제품(Full cell) 생산 계획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IRA는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구매할 때 최대 7500달러(약 976만 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이다. 전기차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배터리까지도 북미산 부품이 일정 비율 이상 탑재돼야 한다.
테슬라는 원래 독일 그륀하이데 공장에서 배터리 완제품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가 미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업체에게 혜택을 제공하면서 계획을 수정했다.
독일 브란덴부르크 경제부는 "미국이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에 세액공제 혜택과 소비자 할인을 제공하면서 현지 사업 여건이 더 유리해졌다. 미국에서 더 많은 생산 단계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현재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4680 배터리 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입증되지 않은 신기술로 인해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한다.
4680 배터리는 테슬라가 자체 개발·생산하는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다. 기존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높이고 비용을 낮췄으며 테슬라는 앞으로 출시될 모든 전기차에 4680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말 36억 달러(약 4조6872억 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네바다에 기가팩토리 시설을 확장하고, 오랫동안 출시가 미뤄진 사이버 트럭 양산을 위한 공장과 4680 배터리 셀 생산 공장을 추가로 세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
































